501 위대한 작가들 - 세계 문학의 거장 501명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
줄리언 패트릭 엮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나는 나의 내면의 고독을 물리치기 위해 소설 <영혼의 산>을 썼다......" -가오싱젠(高行健)"-

 

왜 하필이면 <501 위대한 작가들>일까인지에 관심이 모아졌다.인류의 시원이 발현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들이 탄생하고 명멸해 갔다.이 도서 편집자 패트릭은 추가의 가능성,어쩔 수 없이 내용을 빼고 타협하는 힘겨운 과정을 거쳤기에 종합적이거나 완전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500에 숫자 1을 더했다고 한다.

이 도서는 단일 작품이 아닌 작가의 작품세계 전

반이 강조되었고 작가별 기억할 만한 작품과 추가 독서를 유도할 만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가의 초상화 즉 그림과 사진이 실려 있으며 당대 작가들이 남긴 명언들도 눈여겨 보고 새겨 볼 만한 내용들이 많다.문학의 영토가 나날이 확대되어 가는 마당이고 매주 '꼭 읽어야 할 책들'의 목록이 501개 이상씩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도서는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층에게 작품의 옥석을 선별해 줄 지도와 안내서로 매우 적격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와 작품의 장르는 다양하기만 하다.호메로스,플라톤,단테,아우구스티누스,몽테뉴,세르반테스,세익스피어를 거쳐 밀턴,디포,볼테르,루소,괴테,파우스트,월터 스콧,발자크,위고,앨런 포를 소개하고 있다.근현대에 들어와서는 보들레르,플로베르,도스토옙스키,입센,톨스토이,마크 트웨인,에밀 졸라,모파상,버나드 쇼,이디스 워턴,헤르만 헤세,카프카,카잔차키스,에거서 크리스티,헤밍웨이,조지 오웰,스타인벡,무라카미하루키,파울루코엘류가 등장하고 있다.작품의 장르는 시,소설,희곡,에세이,철학 등 문학전반에 관한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지적인 활동을 심화하고 작가들과 내적인 교류를 하고자 한다면 이 글에 실린 작가의 작품들은 독자들의 메마른 영혼을 달래 주리라 생각한다.

 

대부분이 구미권 작가들이 위주가 되었기에 왠지 완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작가와 작품을 훑어 가다 보면 암시적인 논조,아포리즘이나 격언 등을 통해 그동안 숨겨졌던 작가의 풍부한 빛깔과 형체를 펼칠 수가 있을 것이다.동양권에서는 중국의 가오싱젠과 일본의 무라카미하루키,오르한 파무크 정도가 소개되고 있을 뿐이다.어찌되었든 내가 모랐던 다양한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들의 작품 세계를 간략하나마 알 수가 있어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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