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 뉴욕의 20대들은 인생을 어떻게 생각할까 시작하는 철학 시리즈 1
샤론 카예 & 폴 톰슨 지음, 권혜아 옮김 / 홍익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철학은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좋은 삶을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깨닫게 해주며,자신이 누구인가 하는 어려운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 본문 -

 

 

늘 생각하는 바이지만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진다.철학가의 사상과 이론은 무엇이고 이를 현실의 삶에 어떻게 접목하여 해석해 나가는 가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하고 사유하는 과정이기에 기본적인 인문소양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철학사상에 대한 인식,이해도가 떨어지고 흥미도 반감될 것이다.이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을 왜 공부하고 토론하고 탐구해야 할까? 그것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의 지혜와 방법을 찾기 위함이 아닐까 한다.

 

 

요즘은 수능이 단답형인 객관식보다는 서술형 중심의 주관식으로 옮겨 가고 있는 추세이다.비단 수능을 준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철학을 학습하는 것보다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독서와 독서록 작성,주제에 맞는 토론과 결과 추출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혀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한다.일선 독서 프로그램,논술 프로그램 등이 있기는 하지만 자신의 독서수준,토론능력에 맞춰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그래서 독서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학년수준을 낮춰서라도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도서,주제를 골라 생각의 높이를 단계별로 높여 나가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교육제도 현실 여건상 독서를 하고 토론을 하는 활기찬 광경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늘 개탄하는 바이지만 말은 창의력과 표현력을 함양해야 한다고 떠들지만 실제로는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방편으로 고액의 사교육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실정이다.따라서 교육선진화를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실제로 초등학교부터 독서와 논술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과 실행이 급선무이다.이를 실행에 옮기려면 그에 맞는 교사인력과 커리큘럼 다시 짜기,예산문제 등이 걸리겠지만 교육은 백년대계이고 어린이는 미래를 이끌어 갈 동량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취지에서 본다면 이 도서는 목마른 한국 교육계에 좋은 역할과 계도를 해 주리라 생각한다.도서의 제목처럼 <왜 착한 사람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라는 문제를 놓고 학생들끼리 개인의 의견과 생각을 늘어 놓고 동료의 의견과 생각을 경청하면서 반론을 제기해 나가는 광경은 생각만 해도 좋은 현상이고 미래가 보다 밝아지리라 생각한다.오늘날과 같이 돈과 물질이 인간의 의식구조,생활의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주장이 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개진되면서 한국사회의 미래도 지금보다는 더 사람 사는 세상이 펼쳐지리라는 생각을 한다.또한 내 생각과 의견만 옳다는 흑백논리에서 벗어나 자신과 타인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간극을 좁혀가는 상생술도 체득할 수가 있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철학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작문,토론,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면을 통해 다양성을 인식하고 폭넓은 생활자세를 이끌어 가는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철학은 절대적인 정답이 없지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얼마나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주위와 공감을 얻어내는지에 따라 그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지시켜 주기에도 좋은 분야이다.나아가 이 글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존 캐롤 대학교에서 철학자 프로그램으로 수업진행 시 교재로 만들었던 것을 십대 학생들이 주제를 정해 철학,지역 연계 학습 프로그램,심화 수업을 받은 것을 롤플레이식으로 엮어 놓았다.철학은 비단 한분야만 국한시켜 놓은 것이 아닌 인접학문인 예술,과학,윤리,논리,과학 방면에도 상호연관이 있어 토론을 통한 학습은 십대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어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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