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엄마는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 스물아홉, 임신7개월, 혈액암 판정 (체험판)
이미아 / 한경비피 / 2013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언제 어느날 갑작스럽게 내게 병이 무서운 질병이 찾아 온다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할 것이다.열심히 살았든 그러지 못해 후회가 되는 삶이었든 질병은 당사자에게 커다란 고통과 무기력,절망감을 안겨 줄 수 있다.그것은 평소 몸관리,불규칙한 식습관,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특히 현대인이 무한경쟁의 장에서 생존법칙을 터득해 나가면서 자신을 혹사시키는 경우가 많다.쉬어야 할 때 쉬지 않고 일을 하고 먹어야 할 때 끼니를 거르며 운동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늘 의자에 앉아 서류업무에 몰두하다 보니 병은 저절로 찾아 오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나 또한 몇 년 전에 과도한 업무,스트레스로 인해 어지럼증,이명 현상,안구 건조증 등이 찾아 왔다.생전 병이라고는 모르고 살아 왔던 나에게 이러한 일을 당하고 보니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의기소침과 나약한 마음이 절로 들었다.한방병원에 가서 죽은 피도 뽑아 내고 신경정신과에 다니면서 신경안정제도 복용하면서 스스로 마음 다스리기를 하니 그전보다는 몸과 마음이 안정되어 가는 것 같다.그러나 내 체질인지는 모르지만 내게 맡겨진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 보니 그 일을 완수해야 직성이 풀리며 마음이 놓인다.또한 아직 발생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걱정이 많은 편이라 남보다는 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다.예민하고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위장장애 등도 생기는 것 같다.좀 더 편안하고 느긋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나와 가족을 위해 좋으련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도태되는 기분이다.그러한 까닭에 책을 읽게 되었던 것 같은데 책도 지나치게 읽다 보니 때론 중독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적당한 시기가 오며 독서량을 줄이면서 타인과의 관계,심신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고 한다.

 

명문대학,기자 등의 이력을 소유하고 있는 이미아저자는 20대 나이에 혈액암 판정을 받으면서 한순간 삶이 무너지는 억장을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또한 뱃속에 태아를 갖고 있는 상황이어서 암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태아에 대한 악영향에 대한 불안감과 공포심도 컸다고 하는데 따뜻하게 그녀를 배려하고 보살펴 주는 어르신들과 남편,자식들을 위해서라도 꼭 살아야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새 삶으로 돌아오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본다.일단 암에 걸리면 방사선치료,독한 항암치료 등으로 머리털이 벗겨지면서 환자에게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내 여동생도 유방암 초기인 상태인데 계속 항암치료를 맞고 있는 중이다.옆에서 보면 딱하고 안타깝기만 하다.그런데 동생의 얘기를 듣다 보면 평소 잘못된 식습관,운동부족,과도한 스트레스가 병의 원인이 아니었다 싶다.

 

이미아저자는 암과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 고통과 실의를 잊기 위해 중국문학을 전공한 학도답게 중국의 한시(漢詩)들을 음미하고 기분과 상황에 맞는 한시들을 소개하고 있다.그중에 마음에 와닿는 한시가 행로난(行路難)이다.

 

행로난 행로난(行路難 行路難) 가는 길 어렵네,가는 길 어렵네

다기로 금안재(多岐勞 今安在) 갈림길이 이리 많은데 나는 지금 어디에 있나?

장풍파랑회유시(長風破浪會有時) 큰바람 불오와 파도를 헤쳐나갈 그날이 온다면

직괘운범제창해(直掛雲帆濟滄海) 구름 같은 돛 곧게 달고 푸른 바라를 건너라리.

 

- 이백의 <행로난>중에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병마는 자신이 평소에 몸관리

,마음 다스리기를 어떻게 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과욕,과로,관계악화,소외감,우울증,무기력 등을 떨쳐 버리고 희망이 있는 삶을 찾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활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리라는 생각을 한다.이미아저자는 암도 이겨 내고 떡두꺼비 같은 아들도 낳으면서 활기차고 밝은 새삶을 누리고 있다.또한 부록으로 암치료에 필요한 사항들을 들려 주고 있다.건강한 사람일지라도 한 번쯤 읽고 잘못된 생활습관,식습관 등을 바르게 함으로써 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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