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일약국 갑시다 - 나는 4.5평 가게에서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배웠다!, 개정판
김성오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인의 부류를 보면 직장의 조직원으로서 충실하게 한 우물을 파는 타입이 있는가 하면,자수성가식으로 삶을 일구어 나가는 타입도 있다.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논의의 대상이 아닐 듯 하다.직장의 조직원이든 자영업을 하든 고객과 소비자 등 사람을 대하는 자세와 행동에서 일의 승패가 갈라질 것이다.틀에 박힌 말씨,사업 냄새가 나는 사무적인 대인관계,접근법은 인간관계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고객,소비자의 심금을 울리고 여운이 오래 남을 수 있어 다시 찾아 오고 또 다른 고객을 소개시켜 주는 인간성 만들기는 평소 자신의 성품,기질은 물론이고 나름대로 부단단 연습을 통해 밖으로 드러나는 법이다.

 

나는 이 도서를 읽기 전부터 <육일약국 갑시다>를 너무 많이 들어왔던 터라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자만심이 들었다.그런대 이 도서 안에는 저자의 인품과 독특한 사업 능력과 인간관계 등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들어 '타산지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읽게 되었다.아니라 다를까 김성오저자는 남다른 면모와 구석이 많이 담겨져 있었으며,이러한 것들이 놀라운 사업 능력으로 발전되어 누구나 한 번쯤 본받고 싶은 기업인 CEO가 아닐까 한다.성격은 매우 겸손하고 온유하지만 한 번 마음 먹은 일은 끝까지 뿌리를 뽑고 말겠다는 근성과 내공이 놀라울 정도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이었지만 대학시절 과외와 대학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한 저자는 명문대학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고향 마산 교방도 외지에 4.5평의 약국을 개업하면서 약국을 알리고 손님들을 확보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한다.마산이든 창원이든 어디에서든 그가 택시를 타면 기사에게 건네는 말이 "기사님요,육일약국 좀 가주이소".였다.대부분의 기사들은 육일약국의 위치,명칭이 생소하여 "야? 육일약국요? 거가 어딘데예?"라고 했다고 한다.인간은 반복과 반사작용에 의해 학습이 되고 인지하기 때문에 약국을 개업하고 몇 달이 지나면서 '육일약국'은 교방동의 명물이 된다.저자는 남들이 하지 않는 아이디어와 전략으로 오는 손님을 최대한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손님들의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 주며,약을 사지 않더라도 친절하고 자상하게 정성을 쏟는다.

 

육일약국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하는 친절과 자상함이 마산,창원 등지에 입소문이 나면서 개업 당시 빌린 돈(600만원)을 모두 갚고도 남는 매출을 올리게 된다.그는 남보다 앞서 나가는 사업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마산역 앞을 좋은 몫으로 상정하고 그곳에 약국을 넓혀 가는데 약사 수도 늘리고 매출도 늘어 가기만 한다.저자의 이러한 인간적인 면모와 사업 능력이 세인들에게 소문이 나면서 모대기업과 손을 잡고 청소기 사업도 하고 중.고교생을 위한 인터넷 강의(메가스터디) 사업에도 눈을 돌린다.이러한 경험이 그에게 커다란 자산이 되어 기업을 경영하는 기업의 CEO들에게 기업성공담을 담은 강의,강의CD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육일약국 갑시다>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얻은 인세를 불우청소년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헌납하는 참된 기업인상을 심어 주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소비 침체,과다 경쟁 등으로 문을 닫는 기업들이 수두룩한데 그는 남들과 동일한 생각,동일한 방법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몸소 실천으로 보여 주고 있다.사업기반을 넓혀 가되 근본은 사람을 남기는 장사이다.또한 선친의 영향을 받아 나누고 베푸는 정신을 고스란히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받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함께 일했던 약사,조직원들에게도 이러한 생활신조를 철저하게 교육하고 소비자 및 교육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성적이나 물질적 풍요로움이 우선시 되고 있는 세상에서 김성오저자와 같이 사람에게 진실을 담아 어필하고 청소년들에게는 올바른 비전과 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이 사회는 결코 삭막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는 대목에서 내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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