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이순신이 답하다 - 난중일기에서 배우는 시대를 초월한 경영전략
방성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경제가 어렵기는 어려운가 보다.주위에 유휴 인력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가끔 근처 시립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면 중년층들이 책상에 앉아 책을 읽거나 뭔가를 열심히 쓰기도 하며 컴퓨터로 검색을 한다.일정한 직업이 없어 무료함을 달래고 내일을 위한 충전의 기회를 삼고자 도서관을 들러 정신적 방황을 예방하는 인구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물론 육체노동을 하는 현장 일도 있겠지만 그 곳도 기술이 있다든지 일감을 따기 위해 물불 안가리고 달려 드는 부지런함과 성실성,책임감이 없다면 경제활동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미국 금융위기는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고 경제 위기는 구조조정과 일자리 감축이라는 매서운 한파를 일반인들에게 안겨 주고 있다.기업도 규모가 큰 회사들만 살아 남고 중소기업 이하는 명맥유지 내지 도산되는 경우가 많다는 비(悲)소식만 들려 온다.나아가 파트 타임으로 생계를 꾸려 가는 알바 내지 파트 타임 인구는 늘어만 가고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비대칭성은 날로 늘어가고 사회구성원과 불신과 위화감은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새로 들어서는 신정부에서는 작금의 한국 경제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여 실업으로 사람 구실을 못하는 인구가 줄어 들고 비정규직을 최대한 감소시켜 사회 구성원 간의 불신과 위화감을 해소해 주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나라의 경제가 어려울 때를 난세라고 한다면 난세에는 신화와 같은 존재가 반드시 등장하게 마련이다.그 대표적인 예가 이순신장군이다.왜구의 침략으로부터 불패신과 같은 존재로 왜구를 물리쳤는데 전쟁에서 사용했던 전략과 전술 등의 리더십은 오늘날 조직을 관리하고 경영하는 CEO 및 관리자들에게 커다란 교훈과 처세법을 알려 주기에 족하다.일종의 기업경영의 해법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난중일기』에 잘 나타나 있다.

 

난중일기는 7년 간의 임진왜란 와중에 거의 매일 써 내려 갔는데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사적인 내용과 전투상황,부하의 보고내용,공문의 수발내역,장졸의 처형 사유,장계(狀啓)의 초안,하인이나 대장장이 등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진기한 기록물임과 동시에 조선의 역사물이기도 하다.그가 45전 전승무패를 보여주었던 근간에는 이순신장군만이 갖고 있던 정보전의 승리였다고 생각하는데 정보탐색을 위해 탐망군을 망산에 배치하고 탐망선을 수상에 띄웠다는 것이다.

 

난중일기에는 정보전쟁과 같은 커다란 전략부터 현대 기업인들이 적용할 수 있는 위기탈출구의 메시지는 더욱 읽을 만하다.이 메시지를 경영인의 마인드로 벤치마킹하고 기업과 조직에 접목시킨다면 경제위기의 시대에 매우 유익하고 효과적이지 않을까 한다.난중일기에서 보여주는 경영은 창조경영,정보경영,소통경영,사랑경영,자립경영으로 압축할 수가 있다.

 

천적을 두려워하지 않고 물고기를 잡기 위해 가장 먼저 바다에 뛰어드는 퍼스트펭귄과 같이 물 위에서 몸을 불사르고,포로가 된 장졸,왜군 포로 등으로부터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으며,청렴결백했던 이순신은 타인과의 청탁 등과는 무관하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인맥을 형성했으며,<난중일기>,장계,서간,시문 등을 통해 경청,공감,신뢰의 소통경영을 보여 주었으며,전쟁의 와중에서도 가족을 보살피고 부하들의 미래를 위해 과거를 실시하기도 했다.나아가 버려진 땅을 개간하여 농사를 지어 군량을 자립적으로 마련했던 자립경영에 이르기까지 이순신장군이 직간접적으로 보여 주었던 리더십은 지식경영인들이 꼭 숙지하고 실천해야 할 덕목이 아닐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