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는 56개국에 17억 인구를 갖고 있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인구에 가공할 만한 위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흔히 중동을 비롯하여 북아프리카,서남아시아,동남아 등에 주로 분포되어 있으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슬람교도인들까지 합하면 셀 수가 없을 정도일 것이다.이러한 이슬람교는 알라 신을 믿는 고유의 신앙을 떠나 요근래에는 이슬람권에 있는 국가들이 이슬람주의로 정신무장화하여 전세계로 세력을 뻗쳐 나가려는 데에 세계의 이목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슬람교의 다섯 기둥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을 무슬림이라고 한다.첫째 믿음의 기둥인 샤하다(알라 신께 순복하고 예언자 무함마드에게 충성하겠다는 서약)를 선언,둘째 믿음의 기둥인 일일기도를 드리며,셋째 믿음의 기둥인 라마단 성월의 금식,넷째 믿음의 기둥인 가난한 사람에게 구호물자 지급,다섯 째 믿음의 기둥인 형편이 넉넉하여 메카를 순례함으로써 진정한 순례자,즉 남성(하지)과 여성(하자)이 되는 것이다.이슬람주의위 주된 시놎는 샤리아(이슬람법)에 의거한 정교일치인데,이는 신앙이라기보다는 신앙이라는 미명하에 정치체제의 구색을 맞춘 것이다. - 본문 -
중세 기독교인들에 의한 십자군 운동이 이슬람 세력과 일대 격전을 치르면서 양대 세력은 아직까지도 커다란 앙금으로 남아 있다.이는 이슬람주의자들이 반시온니즘에 입각하여 유대인들이 세계에서 경제영향력을 제패하려는 데에 시기와 질투,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다분한데,그 단적인 예가 9.11테러사건이다.특히 "테러와의 전쟁"을 위협하는 지하디스트 조직체는 비국가 주동세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미국이 이라크를 점령하자 지하드운동의 세력과 무슬림의 지원이 강화되어 이란에도 이슬람주의 집단의 지원처가 수립되고 미.이라크 전쟁으로 추악한 후세인 독재정권을 몰락했으나 권력의 공백기를 이란이 채우면서 지역 열강으로 부상하게 되었다.
특히 9.11테러 사태는 이슬람주의자들과 손을 잡고 중동을 민주화하려는 미국 정책 입안자도 혼동의 원인이 되었는데 1980년대 침략한 소련을 상대하던 아프간 이슬람주의 단체 무자히딘을 미국이 지원한 것이 탈레반으로 이어지고 부시정권은 지하드 테러를 지원한 무슬림을 와해시켰지만 지하드운동을 발본색원하지는 못했다.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사태가 2001년 미국을 비롯하여 2004~06 유럽에서 벌어지고 그것은 이슬람교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지하드(이슬람교를 전파하기 위한 성전(聖戰)) 외에 다른 명분은 없었다고 보여진다.
이슬람교는 이집트,시리아 등의 수니파와 이란.이라크의 시아파로 대별되는데 수니파가 압도적으로 많다.이슬람율법(샤리아)에 따라 이슬람교를 정치적 색채가 짙은 이슬람주의화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샤리아가 가자는 의미는 경전(코란)과 관계가 깊고,이슬람국가의 민사법 및 제의적 율례를 위한 법이고,이슬람교가 이슬람주의로 정치화되는 과정에서 발전한 이것은 헌법으로 성문화하여 국법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샤리아가 이슬람국가의 정체성과 이슬람주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슬람국가들이 민주 정치가 정립되려면 이슬람주의식 샤리아의 부활 이상으로 무언가 필요한데 다원주의 문화와 시민 사회에 대한 철학도 감안해야 하지만 실행으로 옮기기에는 요원한 것으로 보여진다.그들은 민주적 절차인 "선거를 당장" 치르고 싶어 하지만,시민 사회의 라이프스타일과 민주적인 다원주의 가치관은 배격하고 있다.팔레스타인의 하마스,이라크의 최고 이슬람 이라크 위원회,레바논의 헤즈볼라,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튀니지의 알나하다,요르단의 이슬람 행동전선 및 알제리의 FIS(이슬람 구국전선)는 민주정치의 탈만 썼을 뿐 권력을 독점하려는 이슬람주의 그 자체이다.
이슬람국가의 풍성한 문화 유산과 이슬람교 합리주의의 숭고한 업적은 고전 헬레니즘에 토대를 두고 있다.헬레니즘이 없었다면 이슬람문명의 번성은 상상을 할 수가 없다.그런데 이슬람문명의 지식이 주로 지식인의 정통성과 그 조직에 의해 결정되어 왔다는 점이 안타깝다.그들에 의해 이슬람교의 헬레니즘화에 의해 시작된 문명의 발전을 저해하고,이방 과학 이나 고대인의 과학과 이슬람 과학을 서로 대립시키기도 했다는 사실이다.
시리아에서 출생한 저자는 이슬람주의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는 진보적인 지식인으로서,이슬람주의는 이슬람교의 유산이 아니라 꾸며낸 전통에 근거하여 이슬람교를 정치적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지하드(성전) 세력이 아직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급진파 이슬람교"와 "이슬람교 부흥주의" 대신 정치적 이슬람교,이슬람주의,종교적 원리주의라는 신개념을 제안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전체주의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이슬람주의자들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세계 평화의 구축과 상생,정치적 균형과 조화가 중요한 싯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