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 인생을 살지 않았지만 유년기의 농촌의 공동체 생활,1970년대 산업개발로 인한 굴뚝공장의 증가 1980년대를 넘어서면서 서비스 업종의 증가를 몸으로 느끼게 되고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컴퓨터,SNS 등의 탈산업화를 맞이하게 된다.농업을 위주로 하던 농경시대는 이웃간의 품앗이 등 상부상조 정신이 강했고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대량생산이 이루어지는 공장으로 몰리고 서비스 산업으로 옮겨지면서부터는 육체노동보다는 사무직 및 대접객 업무가 번성하게 되었다.나아가 요근래는 탈서비스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지식노동 및 재택근무 형태가 빈번하게 되었다.시간이 바뀌면서 시대의 흐름,직종의 변화도 급물살을 타게 된다.
한국 현대사를 보더라도 해방후 이승만 정권부터 노태우정권에 이르기까지 겉으로 보여주는 정책만 다를 뿐이지 일제 잔재색이 짙은 경직되고 권위적인 체제 유지가 강했고 국민들과의 원활한소통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었다.의식있는 인사,진보세력 등에 의해 부단한 민주화 요구,항쟁,희생의 댓가로 정치민주화를 이룩해 낼 수가 있었다.그러나 정치민주화 역시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보수 및 진보,지역색깔 등으로 인해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농경사회에서 탈산업화시대에 접어 들고 있는 현대사회에 분명 개개인의 정치에 대한 의식구조도 많이 바뀌었다.특히 대량 생산,대량 소비,대량 교육,핵가족 시대에서 가족,보건,도시,가치관 등에 변화가 심하여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그것은 돈과 물력을 앞세운 신자본주의가 만든 결과이고 사회 구성원 간의 위화감이 크다는 점이다.특히 미국발 리먼 브러더스(부실자산을 이용한 무한 주택담보 대출) 사태로 한국의 경제까지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인데,중산층이 무너진 상황에서 대다수 사회구성원들이 감내해야 하는 체감지수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소수 부유층이 절대 다수계층에 대한 배려,상생의 실천을 하지 않고서는 한국 경제의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사회구성원 간의 위화감은 더욱 커질 것이 불을 보는 듯하다.
미래예측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인 앨빈 토플러는 현대 사회는 가족 구조가 해체되고 매스미디어는 탈대량화되고 있으며,개개인의 생활양식과 가치관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기존의 <제3 물결>,<전쟁 반(反)전쟁>,<권력 이동>에서 가져온 내용들이고 현시대에 맞추어 앞으로의 정치방향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를 들려주고 있다.
역사의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정치,경제 등의 분야도 새로운 삶의 방식과 더불어 새로운 행동양식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진다.당연 표준화,획일화,중앙집권화는 붕괴될 것이고 자원과 돈과 권력의 분산화를 촉진할 것이다.개인과 사회,국가의 체제,시스템이 이렇게 변모해 가는 상황에서 유연한 사고와 행동방식,상생하려는 의지와 실천이 갖지 않고서는 변화하는 시대에서 도태될 것이 뻔하다.시대의 흐름에 맞춰 미리 준비하고 당당하게 국민들 앞에서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정치지도자만이 신뢰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리라 생각한다.
미래변화에 대한 연구는 1960년대부터 시작되었는데,컴퓨터 설비,로봇,전자정보 시스템 등에 뒤쳐지고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구조조정에 늦은 기업들은 더 빠른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패하고 대량해고와 기업 부도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은 외국과의 경쟁,고저 금리,지나친 규제가 문제라고 변명을 하고 있다.미래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우매함의 발로라고 생각하며,사회가 필요로 하는 미래계획은 탈과나료주의 및 탈공장 모델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앨빈 토플러가 밝히고 있는 제3의 물결 정부의 요지는 주류가 아닌 소수자들에 의해 권력이 행사되고,국민에 의해 뽑힌 정치인들을 통한 정치 참여와 일반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반직접민주주의이고,의사결정의 부하를 분산하고 의사결정으로 인해 영향받는 사람들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이양해주는 것이며,산업사회를 유지하고자 하는 세력들과 제3의 물결 사회로 나아가고자 하는 세력들 사이의 갈등을 들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자본주의가 기업을 살리면서 생산과 소비 등에 활성화시키려는 좋은 면도 엿보이지만 실제 속을 들여다 보면 소수계층을 위한 실질적이고 편협한 정책이 많다.사회구성원 간의 위화감을 해소하면서 상생을 도모하는 정책드라이브가 다음 정권에서는 확고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한다.특히 부의 분배,(보편적)복지정책 실행,고용창출,노후문제 등에 주력해 주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