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는 나, 착각하는 너 - 나보다 타인이 더 신경 쓰이는 사람들 심리학 3부작
박진영 지음 / 시공사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돈과 물질을 숭배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 가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돈독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 가야 한다는 점이다.'독불장군(獨不將軍)'이라는 말이 있듯 혼자서는 제대로 된 일을 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도중에 중도하차할 우려도 있다.솔로로 살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려 가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드물고 서로의 힘을 합쳐야 제대로 된 일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신(神)이 아닌 이상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서 주위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 가는 극히 나약하고 상호보완적인 존재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간 관계의 비중이 커지고 중요시되고 있는 환경 속에서 이 도서는 적시에 나와 다행이고 유익하다.개개인 모두가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기고 나약하기에 타인의 힘을 빌리고 때론 도와 가면서 살아 가야 한다.소외되고 외로운 사람일수록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려 다양한 시도를 하기도 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SNS 등의 관계망 형성일지도 모른다.놀라운 것은 한국 남녀 중에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것이 조사인구 가운데 1/4정도이며,설령 친구가 많더라도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도 극히 적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게 사귀더라도 깊고 의미 있는 관계 형성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진실로 도와주고 위로해 줄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보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접촉하면서 타인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평가하는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즉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려 입성부터 언행,두발 등에 이르기까지 매만지고 확인을 하는 것이다.남에게 흠잡히지 않고 당당하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 주면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입지를 한껏 고양시켜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하는 본능의식이 있는 것이다.물론 혼자 있을 때에는 방약무인과 같이 행동을 해도 누가 간섭하지 않겠지만 일단 개인이든 다수를 만날 때에는 '높은 사회성'을 보여 주는 것이 자신의 입지를 높이는 것이 아닐까 한다.

 

알고는 있지만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람마다 갖고 있는 고유한 성격의 5요인이다.모험,여행,새로운 경험 등을 좋아하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꼼꼼하고 깔끔하고 철두털미한 특성의 성실성,사람들과 어울리고 시끌벅적하게 노는 걸 좋아하는 특성의 소유자 외향성,착하고 갈등을 싫어하고 남을 돕기 좋아하는 원만성,걱정이 많고 위험 지각이 빠르며 예민한 특성인 신경증이 있다.타고난 성품과 기질이 있기에 성격 자체는 쉽게 변할 수는 없겠지만 성실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사회생활에 무난하지 않을까 한다.남에게 속기 쉽고 마음이 약한 원만성과 쉽게 스트레스를 받아 건강이 악화되고 행복도가 낮은 신경증은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좋은 성향으로 바꾸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사람들에게 믿을 만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처음 얼굴을 마주한 순간부터 진실한 태도로 최선을 다해 대하기'라고 한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서는 데면데면하기 마련이다.좀 더 외향적인 쪽이 말을 붙이고 상대적으로 내향적인 쪽은 상대방의 말에 경청을 하면서 미소와 수긍으로 대화가 오고 간다면 외모,능력을 떠나(현실은 어렵겠지만) 진실성,호의,믿음이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믿을만한 사람으로서 잠재성이 높은 사람은 첫대면 후 20초 간의 외모와 언행에서 감지할 수가 있다고 하니,개인 스스로 믿을 만한 사람으로 비쳐지기 위해 노력과 승부를 봐야만 할 것이다.

 

이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친구 관계,부부관계,직장 상.하관계 모두가 신분과 입장,상황에 따라 적절한 언행과 배려,협력,순응이라는 말이 떠오른다.사회 생활 가운데에서는 처세라는 항목이 매우 중요한데 자신의 입장보다는 타인의 입장에 서서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고,이성 간에는 서로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좋은 관계를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편협한 시각으로 자신만의 울타리 안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보다는 좀 더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로 타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보다 나은 삶과 행복한 나날이 전개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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