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 2014 대한민국 부동산
문성일 외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월
평점 :

개인적으로 부동산,집 등을 사고 파는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다.그저 내 집 한 칸 갖고 빚 없이 사는 것만으로 다행이라는 극히 서민적인 생각이다.내 집을 갖는 것이 꿈이어 주택은행이 청약금을 부어 넣던 시절 은행에 돈을 넣는 재미,내 집을 마련하다는 꿈으로 부풀었던 때가 설레고 흐믓하기만 하기만 했다.막상 내 집을 마련하고 보니 관리비,가스비, 재산세,(노후화로 인하여)수리비 등이 만만치 않다.남의 집에 세들어 살 때는 그저 당월 사용한 전기세 정도만 냈는데 지금은 관리비 외에 나가는 지출이 꼬박꼬박 공과금으로 내야만 한다.경기가 안 좋고 수입도 보잘 것 없어서인지 가끔은 내 집이 아니어도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해 본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인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인하여 버블 경기가 푹 꺼지면서 주택시장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즉 아파트가 투기의 대상이 아닌 애물단지로 전락해 버렸다는 것이다.주지하다시피 아파트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구매를 했다든지 투기를 했던 사람들은 거품으로 말미암아 빚 더미 위에 오른 사람들이 많다.내 집은 있되 금융권에서 얻어 쓴 원리금을 갚아 나가는데 휘청거리고 설상가상으로 하던 사업마저 어렵게 된다면 갖고 있던 집마저 처분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되버리고 '하우스 푸어'로 전락하는 셈이 되고 만다.
1964년 서울에서 고위 공무원,관료 등을 대상으로 지어졌던 아파트가 이제는 서민들까지 앞다투어 아파트를 선호하게 되었는데,버블 경제였던 시기에는 돈을 갖은 사람,주택 정보에 훤했던 소식통들이 아파트 투기를 하고,참여정부시절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서민들에게 탐욕의 기회를 안겨 주었다.특히 정부가 IMF 관리를 받으면서 중산층이 사라지고 실물경제도 죽으면서 주택시장은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 벌어졌던 것이다.게다가 무분별한 주택건설을 내놓으면서 만성적인 아파트 건설로 미분양 사태마저 벌어지게 된다.
아파트 가격도 환경에 따라 좌우가 된다.학군,역세권,친환경 등에 따라 일반적으로 가격이 형성되고 정부에서 발표하는 주택건설 동향 및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상황에 따라 '모멘텀 투자'를 하는 부류들이 있다.돈은 있는데 딱히 투자하여 크게 실수익이 나는 곳이 아파트,주택,토지 등을 찾던 부류들이다.반대로 아파트 가격이 내려 가면서 이제는 주거 환경으로서 가치가 있는지 아니면 대형보다는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다운 사이증을 노려 보아야 할 것이다.
아파트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면서 중소형 전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전세값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아파트가 노후화 되면서 리모델링을 하고 재건축,재개발,오피스텔 등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이를 꼼꼼히 체크하여 어느 쪽이 돈이 될 것인가를 잘 판단하여야 한다.아파트는 용적률에 따라 실가격이 좌우되기에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내 집 마련이 꿈이었던 것이 이제는 애물단지가 되고 또 다른 곳으로 투자의 발길을 옮기는 모멘텀족들이 생겨 나고 있다.적게 투자하여 최대의 실익을 발휘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고려하여 주택에 대한 투기보다는 최적한 보금자리에 기준을 두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아파트 시장의 탄탄한 이론과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지는 이 도서는 부동산 불패 신화가 허와 실을 제대로 보여 주는 살아 있는 도서이다.올,내년 살아남는 생존 비결이 이 도서에 모두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