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
선묵 혜자 지음 / 아침단청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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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내면에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진정한 행복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나름대로 늘 생각해 본다.경제적 여력이 갖추어져 아이들 결혼 전까지 부모로서 해 주어야 할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부단하게 노력을 하고,삶이 다하는 날까지 병들지 않도록 늘 몸과 마음을 다스리면서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기대하며 힘들고 외로울 때 함께 삶의 길을 길게 갈 수 있는 동반자가 몇 명이라도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삶이 어렵고 앞이 보이지 않다고 생각이 들 때 어느 종교인든 신앙에 의지하여 내 자신을 추스려 보고 싶다.불교든 기독교든 상관이 없다.마음 깊은 곳의 탐욕을 제거하고 잘못 살아 온 지난 날을 성찰하는 시간을 누군가에게 고백하고 삶의 고견을 듣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속으로 삼키고 시간이 지나면 치유가 되겠지라고 안이하게 판단하고 흘려 버리곤 한다.그것은 자신을 방치하는 꼴과 같다는 생각을 한다.같은 생각,오류가 반복되지 않을려면 자신을 경계하고 제어하는 통찰력 있는 삶의 목표와 실천이 따르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다시 생기면서 일종의 악순환의 연속이 되며 삶의 발전,삶 속에서 행복을 느끼리라 어렵다는 자각을 한다.

 

현재 도선사 주지로 계시는 선묵혜자 이 글은 돈과 물질에 찌들고 한없이 탐하는 인간들의 마음 속의 깊은 찌꺼기를 비워 놓아 진정한 행복의 길을 가자는 암시가 담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탐욕은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그 물질의 지배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망가지면서 영혼마저 볼썽사납게 되고 삶은 온전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이렇게 영혼마저 썩어 문드러진다면 삶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든다.혼독과 불안,고뇌와 불만 덩어리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스스로 계율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맑고 청아하며 시원하게 흘러 가는 산사의 계곡물을 벗삼아 사찰 안에서 명상을 하고 (단기간)수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 속에 깊게 내재되어 있는 갖가지 오욕칠정을 씻어 내는 연습을 한다면 혼탁한 마음이 맑고 청아하며 온유하게 변해 가지 않을까 한다.

 

불필요한 물질의 탐심으로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자아를 잃는 대신 비우고,놓으며,낮추고,참된 인연을 맺어 가기를 선묵혜자는 시적인 문구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그 중에 불가에서 말하는 열 가지의 선한 일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행동으로 쉽게 옮기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자신의 삶의 질과 행복을 찾아 가는 길이라면 결단을 내려 실행에 옮기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남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남의 것을 욕심내지 말아라,남을 현혹하지 말아라,남에게 함부로 욕하지 말아라,남에게 헛된 말을 하지 말아라,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아라,쉽게 화내지 말아라,삿된(보기에 하는 행동이 극히 개인적인 것) 행동을 하지 말아라,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말아라,간사한 행동을 하지 말아라.

 

 

이 모두가 자신을 경계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두텁게 하며 상생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어느 한 곳에 집착과 탐욕을 갖어 단시간의 성과와 성취는 있을지 몰라도 넓은 안목에서 보면 한낱 부질없는 것일지도 모른다.평범한 삶 속에서 위대한 진리를 깨달아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달라진 나의 모습,타인에게 끼치는 영향이 나와 사회를 더욱 밝고 유익한 방향으로 인도할 거라는 믿음을 갖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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