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민정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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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브의 이번 글은 노트르담의 꼽추 주인공 콰지모도를 끌어와 각색해 놓은 듯한 느낌이다.지지리도 못생긴 추남형의 콰지모도가 절세 미인인 에스메랄다에 홀딱 반해 끈질긴 구애를 펼쳤지만 끝내 걷어 차이는 꼴이 되어 결국 에스메랄다를 공격하고 죽음으로 몰어 넣는다는 것인데 이번 글에서 보이는 주인공 추남 에피판과 미녀 에텔의 사랑 이야기는 과연 현실에서 가능할까 싶다.

 

 

현실에서는 우선 첫인상인 외모를 따질 것이고 경제력과 학벌,집안 배경 등을 꼼꼼히 따지면서 인간성과 성실성 등이 추가될 것이다.정말 못생긴 남자가 반듯하고 세련된 여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과 전술은 콰지모도의 별명을 갖고 있는 에피판의 행동에서 잘 보여 주고 있다.겉모습만 잘 생겼다고 인간성까지 반드시 좋다는 법은 없다는 생각으로 에피판은 미녀의 화신 에텔에게 자신만의 사랑법을 정당하게 펼쳐 나간다.

 

 

난 희대의 추남이니까 미녀 중에서도 절세미녀를 사랑해야지.그래야 역사에 길이 남을 고전의 본보기를 따르는 거 아니겠어 - 본 문 -

 

 

삼십이 다되도록 생의 반쪽을 찾지 못한 에피판은 에텔에게 자신의 흉한 겉모습은 아랑곳 하지 않고 내면의 진실된 모습,순수한 사랑이 중요하다는 것을 각인시키는데 에텔은 그의 뻔뻔한 논리에 분노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에피판은 멈추지를 않는다.예술 영화 추남 구함에도 응모하지만 거절 당하고,추남 모델에 응모하여 당당히 모델로 등극을 하면서 에텔의 고정관념을 지우는 계기가 된다.패션계의 총아로 서면서 외모 지상주의의 기존 관념,식상함을 걷어 찬다.

 

 

에피판은 에텔과의 관계가 무르 익어가는듯 하면서 이번에는 일본에서 <미스 인터네셔널>선발대회의 심사위원으로 위촉을 받아 장도(長途)의 길을 떠나고 일본에 도착해서도 머리 속에는 에텔에 대한 생각과 감정으로 가득 차고 안절부절 못한다.사랑을 확인하기 위한 반복되는 팩스 통신 그리고 귀국해 보니 에텔의 마음은 녹록치 않다.결국 에피판은 에텔을 죽음으로 공격을 하고 둘은 결합을 할 수가 없었지만 외모 지상주의를 풍자한 멜랑꼴리함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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