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새롭게 만드는 26가지 방법 - 자기창조의 철학
조지 웨인버그 지음, 안동민 옮김 / 마이북스(문예출판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신자본주의가 들어서면서 친기업중심으로 거대기업만 살아 남고 중소기업 이하 자영업,영세상인들은 고역스러운 삶을 살아 가고 있다.정부에서는 말로는 영세상인을 살린다는 취지로 대형마트가 월 2회 휴무일을 지정하고 있지만 커다란 효과는 없는듯 하다.게다가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교육을 시작으로 유아기때부터 영어,한자,국어,수학부터 다양한 신체,정서와 관련한 수많은 개인과외를 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것 같아 너도 나도 자녀들을 위해 몇 개씩 사교육에 투자를 하고 있다.말그대로 치열한 경쟁이고 교육 왕국인 한국의 현주소이다.

 

인간과의 끈끈한 유대관계,공동체 생활은 이미 사라지고 인간과의 만남 자체가 이해관계로 저울질을 한다.만남도 돈이 있어야 몸과 마음이 움직이듯 경제력이 떨어지고 사회적 신분이 별볼일 없다 하면 이제 사람들과의 만남도 어색해지고 회피하게 마련이다.이것은 비단 어느 시대,어느 나라나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돈과 물질로 사람을 판단하고 저울질하는 풍조가 과연 인간다운 삶이고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인가라는 물음을 늘 갖고 있다.

자신을 새롭게 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심리학적인 면에서 26가지로 풀어 낸 이 글을 읽기 전에 우선 사회적 풍조,분위기가 무엇인가를 말하고 이 글에 대한 나의 느낌과 각오를 말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486세대로서 지난 시절을 되돌아 보면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는 그래도 사람과의 관계가 끈끈한 맛이 있었고 공동체 생활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30대가 되면서 천리안과 같은 PC의 등장,IMF 사태,사교육의 증대 등으로 살아 남기 위해 조직에 충성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건만 고배 아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40대에는 주로 대학에서 배운 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고 있지만 메인과목이 아니다 보니 수요도 많지 않고 수입도 들쭉날쭉하다.커가는 아이들 앞에서 부모의 참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텐데 그러지를 못해 늘 미안하기만 하다.다행히 요근래 부단히 읽고 있는 도서들이 나에게는 자신의 계발과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 주는 좋은 기회도 되지만 이를 아이들에게 정신적 유산으로 남겨 주고 싶은 것이 소박한 바램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고배를 마시고 소외를 당하게 되면 누구가 내면에 아픔과 상처를 남기게 된다.일을 못해서 잘린 것도 아니고 남은 사람이 잘해서(물론 잘했을 수도 있겠지만) 남았다고는 확신은 가지 않는다.그런 위기가 닥쳤을 때 당황스럽고 앞이 캄캄하고 우울증과 자존심이 상해 삶에 대한 낙관보다 비관이 앞섰고 의기소침한 나머지 일에 대한 의욕상실도 컸다.다행히 사람들을 만나면서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되돌아 보고 내가 고쳐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하면서 잘못된 것은 개선하고 장점은 (자신을 상품으로 생각하여) 널리 알리려 노력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는 집안 일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개인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안 청소,세탁,쓰레기 분리수거,장보기 등도 거림낌없이 하게 되었는데,이것은 내가 내 집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이 마음 속에 깊게 각인되어 왔기 때문이다.또한 아내,아이들을 대하는 법에 있어서도 늘 당사자 편에 서서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의도적으로 노력을 해오고 친척,지인들과는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문자 한 통,전화 한 통을 통해서라도 꾸준하게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젊은 시절에는 활활 타오르던 사랑의 감정이 지금은 무디어 간다.최대한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마음이 변치 않았다는 것을 보여 주고 나이에 맞는 행동거지를 취할 수 있게끔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모방을 하기도 하고 롤모델을 통해 마음 속으로 사람을 대하는 법을 연습하기도 한다.솔직히 갖은 돈은 많지가 않지만 현재보다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경험,직관,재주,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나가려 한다.그러한 가운데 내 자신의 개성과 장점이 타인들에게 자연스러우며 특별한 존재로 다가서려고 한다.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남에게 비굴하게 행동하지 않고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현실에 맞게 베풀고 가정에서의 가장으로서의 주인의식과 책임감으로 모범이 되려고 한다.소원했던 친구,지인들과는 현재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서며 삶이 현실적으로는 각박하지만 상생과 나눔의 정신을 잃지 않으려는 것이 나의 본모습이다.이 글을 읽으면서 지난 시절,현재,미래에 대해 두서없이 솔직하게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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