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 1 - 누구의 인생도 닮지 마라 경영의 신 1
정혁준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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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에 경영자로서 커다란 명성을 남긴 신화적인 존재 3인방의 경영 인생을 살펴 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넉넉한 집안에서 성장한 분이 있는가 하면 빈궁한 집안에서 성장한 분도 있다.또한 이들 모두는 일제 강점기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시대적 상황과 자수성가식으로 불굴의 투지와 용기,도전의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현대의 정주영,삼성의 이병철,LG의 구인회는 개성과 (사업)스타일 모두 다르다.현대의 정주영이 필드형이라고 하면 삼성의 이병철은 관리형이며 LG의 구인회는 창조형이라는 생각이 든다.청소년 시절 몇 번의 가출과 직장 생활을 통해 사업가의 꿈을 키웠던 정주영,학교 생활에 부적응자였던 이병철은 일본 유학 시절 여공애사(女工哀史)를 읽으면서 사업과 복지를 생각했고,천석꾼의 가문이었지만 가세가 기울어지면서 평범한 생활을 했던 구인회는 한 일본인 잡화상을 지켜보면서 석유,잡화 등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이들 모두는 사업이 탄탄대로대로 되지 않는다.실패의 연속이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뚝심과 오기로 딛고 일어나기를 반복한다.일제강점기 말엽부터 해방 이후 이 3인은 본격적인 사업의 사활을 걸고 부단하게 경영 수완을 발휘하게 되는데,정주영은 자동차 수리 센타를 시작으로 토목 사업을 병행하면서 현대 토건(현대건설 전신)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사업의 변신을 거듭해 나간다.이병철은 청과물,건어물,국수 등의 사업을 전개해 가는데 거점은 대구 <삼성상회>에서 시작된다.구인회는 포목(원단)으로 동생과 함께 사업의 길로 들어가게 된다.

 

"어제와 같은 오늘,오늘과 같은 내일을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이다". 정주영

 

"가장 위험한 것은 처음부터 실패여지가 있다는 불안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다". 이병철

 

"남이 안 가는 걸 선택하라.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기반을 닦아야 한다". 구인회

 

재치있는 유머와 불굴의 용기,도전으로 현대 건설을 모태로 현대중공업,미포조선,현대상선 등의 대기업을 거느렸던 정주영은 120세까지 경영 인생을 살고저 했던 청년 경영인으로 각인된다.삼성상회를 모태로 제일제당,제일모직,삼성전자 등의 대기업을 일구며 철저한 관리자형의 화신으로 남아 있는 이병철,포목업에서 시작하여 플라스틱 제품,화장품,패션,정유 사업으로 명성을 날렸던 인화형의 구인회 이들 모두는 일제강점기,해방 이후,박정희 정권시절(경제개발 5개년 계획 1~4차까지,구인회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2차가 끝날 무렵 작고함) 정권과 마찰과 화해를 번갈아 가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았고 긍정적인 열정으로 오늘의 한국 기업을 일구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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