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팅을 하지 않으면 점수가 나지 않는 거처럼,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노력의 대가를 얻을 수 없다.
노력은 진실이고,
진실을 다하는 것은
사랑 없이 할 수 없다.
믿어라,진실한 마음과 노력의 대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 본 문 -
1988년 골프입문부터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 우승에 이르기까지 프로골퍼 최경주의 삶은 말그대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그 드라마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진실하고 뚝심있는 그의 인내력과 각오에 있었다.그리고 지금의 부인을 만나 깊은 사랑과 믿음,그를 지지해 주는 팬과 스폰서들의 하량없는 사랑에 힘입어 그는 명실공히 한국의 골프 역사를 휘황찬란하게 그리고 있다.
완도의 바람과 공기,햇빛을 받으며 자란 최경주는 자칫 잘못하면 원양어선을 타는 항해사가 되었을지도 모르는데,그의 재능과 장래성을 일찍이 간파한 김재천 이사장의 격려와 돌봄에 의해 완도의 소년이 서울 소년으로 변신하고,그는 골프를 애인보다도 더 사랑하고,사람을 만나는 것보다는 골프에 미쳤던 소년이었다.
사람의 앞날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실감나게 하는 인물이다.완도 수산고에 입학하고 운동부를 결정하는데 그는 유도를 하고 싶었지만 엉겹결에 골프부로 결정되면서 그는 자나깨나 골프연습에만 매진하게 되는데,서울로 상경해서 그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던 참에 10원짜리 동전 50개로 공중전화를 하면서 자신을 받아 줄 곳을 물색하던 중 딸랑 하나 남은 10원짜리 동전 하나가 그의 프로 골프의 길로 안내해줄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또한 그는 강한 눈매와 견고한 자세가 심볼인데 그만큼 기본기에 충실하고 끝까지 해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승부욕이 서려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는 골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원들끼리 연습삼아 한 두번 해 본 것이 전부이다.골프가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닿고 신분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요즘은 시간을 내어 레저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골프를 통해 집중력과 사회적 매너 등을 몸에 익힐 수가 있어 사회성 운동으로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 PGA에 진출하고 그곳에서 우승자가 되기까지 인간 최경주의 삶은 매분 매초가 골프를 떠나지 않았으며,결혼을 한 뒤로는 부인과 같은 기독교인이 되고 늘 기도와 갈구,감사하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잊지 않고 실천하고 있다.
골프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의 골프인생을 독파했다는 최경주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생각이 들고,사십대가 넘어서면서 그도 건강관리(야채를 믹서에 갈아 섭취)를 현장에서 스스로 챙기면서 필드에 임하고 있으며,그의 삶의 버팀목은 나만의 믿음,지인이 주는 믿음,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믿음이라고 한다.
최경주의 골프 인생을 통해 새삼스레 느끼는 점은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며 몰입할 수 있는 분야를 조기에 선택하여 그 길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인식력과 판단력이 약하다면 부모와 교사,지인 등을 통해서라도 최고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외길을 가늘고도 길게 유지해 나감으로써 일과 삶 속에서 행복을 얻고 사회에 끼치는 영향도 크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