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역사를 만든 소금 이야기 징검다리 역사책 1
김아리 지음, 김숙경 그림 / 사계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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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소금이 차지하는 비중과 소중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식용과 질병치료,공업용으로 쓰이는 소금의 쓰임새는 인류 문명과 역사를 만든 것임에 틀림이 없으며,소금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소금이 인류 역사와 문명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소금의 미래는 어떠한지를 살펴 보기로 한다.

 

 

소금은 고대 문명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했다.육지의 흙과 돌덩이들이 비에 쓸려 바다로 흘러들어 가고 오래 세월에 걸쳐 소금 성분이 바다로 들어가면서 짜게 되었는데,바닷물 속의 소금 농도는 3~3.5%정도라고 한다.소금은 바다에서 주로 바다에서 추출하지만 소금 광산이 있어 암염 형식으로 채취하는 경우도 있다.염소와 나트륨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소금은 이집트 나일강에서 얻은 '나트론'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소금은 시신을 미라로 만드는데 방부제 역할로 쓰이기도 하고,절인 음식에도 단골로 사용되기도 한다.소금이라는 단어 솔트는 로마 병사들의 급료인 '살라리움'에서 유래했으며,고대 중국에서는 소금 덩어리를 화폐로 사용했던 적도 있다.

 

 

중세 유럽 문명이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소금과 관련한 사건들이 많고 소금은 미국 독립전쟁의 불씨가 되어 승패를 좌우하기도 했다고 한다.또한 프랑스 대혁명과 산업 혁명기에는 화학 산업의 원료가 되면서 그 가치가 상승했던 것이다.소금 교역으로 동서양의 교류가 왕성해지고,소금과 청어과 관련한 한자동맹,소금으로 부를 이룬 네덜란드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금융권을 형성하기도 했다고 한다.나아가 영국이 인도를 지배할 때 부족한 소금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소금세를 붙이기도 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옥저와 발해에서 소금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고,고려와 조선에서는 소금 정책을 통해 나라 경제를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백제시대 검단 선사에 의한 천연 소금 생산과 신라 신문왕의 청혼예물로 소금을 활용한 젓갈류가 발달했다는 것도 새롭게 알았다.일제강점기 일본은 기후상 습기가 많아 한국 서남해안에서 천일염전을 만들어 군수 산업에 유용하게 활용했던 것이다.소금과 관련한 동네가 서울에는 두 곳이 있는데 염리동과 염창동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햇볕과 바람을 이용한 천일제염을 최고로 알아주는데 이는 바닷물을 끓여서 만드는 방식이다.가공 방법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한데 천일염에 물을 넣고 녹인 뒤 불순물을 제거한 다음 건조시켜 만든 재제염(꽃소금),짠맛을 내는 염화나트륨 성분만 뽑아 만든 정제염(기계염),소금을 볶거나 태워서 새로운 형태로 만든 죽염 등이 있다.

 

 

소금이 석유,석탄,석회암,유황과 함께 현대의 화학 공엡에 필요한 5대 원료라고 한다.또한 갖가지 발효,부패,건강 지킴이로 소금은 없어서는 안 될 자연의 원료이다.소금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일상에서 그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우리 삶에서 중요한 몫을 하고 있는 만큼 자원으로서의 귀중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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