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미래인가 - 위기 이후 세계를 위한 토플러의 제언
앨빈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 청림출판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농경사회,산업화,탈산업화를 지나 탈대량화를 향해 가고 있는 현대 인류문명에 새로운 미래를 조언하고 예견해 주는 앨빈 토플러는 대담 형식으로 향후 전개될 인류의 문명의 향방을 제시하고 있다.특히 생각하는 방식,정치를 행하는 방식,경제생활과 일상생활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하며,그러한 변화가 가능한 사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신자본주의 시대에 있는 현재의 관점에서는 정치가 좌.우익 어느 쪽으로도 분류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미래의 쇼크》《제3 물결》로 시대의 흐름을 미리 간파하고 예견했던 사회학자인 저자는 경제적 격변,노동의 미래,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넘어,정보시대의 정치,역할의 혁명,인종,권력,문화,일본에 대한 잘못된 신화를 제시하고 있으며,후반부에서는 저자의 삶의 궤적을 반추하고 있다.저자가 용접공에서 미래학자가 되기까지의 다양한 이력과 체험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정보화혁명이 경제활동의 탈대량화 및 사회적 다양성의 증가와 깊은 관련이 있으며,이는 전체적인 시스템의 통합 및 유지를 위해 서로 다른 주체들 사이에 더 많은 정보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정보혁명은 경제활동의 탈대량화로 인해 가속화 되었으며,역으로 정보혁명이 탈대량화에 가속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아울러 경제의 대대적인 재편성 과정이 진행되고 기존의 경제용어들도 더 이상 통용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우수한 인재들이 자신들만의 새로운 단체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데,니는 사회적 교류를 위한 단체가 될 것이다.노동조합에 가입하게 된다면 노동조합의 구조와 행동,이데올로기 등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며,생산,소비,커뮤니케이션,에너지 활용,가족 구조 등 많은 분야에서 탈대량화가 진행되고,이는 노동의 변화,가치관의 변화,다양화,개인화 등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현대는 빠른 변화와 다양성의 증가를 정보 폭발의 근본 이유로 보고 있으며,그 속도는 1만 년 전의 농업혁명이나 300년 전의 산업혁명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이다.일례로 양자역학에 바탕을 둔 컴퓨터 혁명,나노테크놀로지,의학 수준,인공지능,우주 여행,인간과 부의 미래까지 포괄적이면서도 문명의 발전을 꾀하려는 인간의 이기적 본성이 맞물려 속도의 가속화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미래는 새로운 분야가 계속 탄생해 나가기에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나온다 하더라도,나이,자신감 결여,성격 장애 등의 이유로 일자리 자체를 갖기 어려워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이들을 위해 자기계발,지역 사회 개발,노동 제공형 주택소유제 등의 다양한 접근법도 필요하고, 새로운 시장도 창출해야 하는 당위성을 안고 있는 셈이다.

 

미래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연구하며 그 가치를 세상에 내놓는 자가 우선 몫이 될 것이다.현재와 같은 사회 불평등 구조 속(사유재산,계급,정치권력,인종차별,성차별 등)에서 국가는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모든 사람들이 신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갖춰,이들을 두루 수용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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