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강원택의 미래토크 - 하이브리드 신인류의 탄생!
곽승준.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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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로 경기위기를 맞은 한국은 미국의 금융위기를 자초한 리먼 브러더스의 좌충수가 전세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특히 신자본주의를 맹신하는 국가 지도자들로 인해 대기업 위주로 경제가 돌아가고 있다.또한 부의 집중과 부의 세습으로 인해 일반 서민들은 박탈감,상실감,사회 불신,우울증 등 겹겹으로 간난신고의 세월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통령 선거도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각 후보들이 내놓고 있는 공약의 중점 사항이 '경제 민주화'이다.귀를 솔깃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공약이지만 현정권까지의 정치 속성으로 본다면 국민들을 현혹하게 하는 말장난 내지 표 얻기에 급급한 근시안적인 정치꾼들의 행태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이명박정권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컸고 그에게 표를 던진 지지자들은 또한 얼마나 실망을 하고 있을까? 믿음이 컸기에 실망과 정비례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이 휘청거리고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근본적인 대책과 실천이 뒤따라야 하는데,국가 지도자는 실질적인 정책도 없이 어언 5년 간을 두루뭉술하게 시간만 흘려 보내지는 않았는지 의구심이 짙다.나라의 살림을 도맡아 책임을 지는 정치가이기를 바랬지만 이제는 그 기대마저도 물 건너 간 거 같다.

 

신자본주의는 대기업 위주로 돌아가고 대한민국 구석구석 침투하지 않은 곳이 없다.서민들의 삶이 녹아져 있는 구멍 가게,일인기업,중소기업,중견기업 등은 대기업의 횡포,기고만장한 배짱에 의해 등살이 휘어지고 도태되는 현실이 가공스럽기만 하다.먹고 살기 위한 기본적인 삶의 수단은 규모가 크든 작든 똑같을 텐데 한 쪽은 복어배처럼 통통하게 살만 찌우고 한 쪽은 말랑깽이가 되어 오늘 내일 하는 병자와 같은 몰골이다.극대조의 모습이 너무나도 선연하다.

 

현정권에 들어서서 대기업의 탈세,비합법적 상속,증여 등으로 온나라가 경제 민주화를 외치고 촉구했건만 정부기업,언론매체,사법기관 등이 굴비두름처럼 하나가 되어 경제 사범에 대한 철저한 조사,사과,재발 방지 등의 실질적인 결과는 하나도 없다.결과적으로는 유전무죄의 꼴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씁쓸하다.

 

20대는 일자리 찾기,30대는 내 집 마련,40대는 사교육비 마련,50대는 불안한 노후 대책 등으로 모두가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데,부와 권력을 갖은 소수 계층은 이러한 한국의 아픈 현실을 언제까지 좌시하고만 있을건지 답답하기만 하다.여.야 모두가 경제 민주화를 외치고 있지만 후보자들 모두가 과연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민에게 다가 서고 섬길 의지가 서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이배교종의 뜻을 담고 있는 하이브리드 시대에 저자 두 분은 자본주의 5.0의 경제 생태계를 주장하고 있다.특히 2,30대에게 미래의 희망을 안겨 주고 이들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만큼 그에 어울리는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거기에 대한민국의 강점은 IT산업이기에 창의력과 감수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육성해야 하는데 콘텐츠,시스템 반도체,바이오 헬스 산업을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이것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대안이 되고도 남는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사람은 자신이 말한 공약을 꼭 지키기를 바란다.경제 민주화는 대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절박한 문제이다.대기업의 투명한 경영과 부의 사회 환원을 바라며 정관언법의 유착 고리 끊기 등을 통해 정의와 상식,소통과 평화가 깃드는 선진 경제한국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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