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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데보라 잭 지음, 이수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부모의 유전적 성품을 닮고 태어난다.나아가 자라면서 환경과 관계,학습에 의해 기질이 형성되어 가며 개개인의 성격 또한 외향적,중간형,내향적으로 굳어진다.그것은 부모의 유전적인 요인 즉 혈액형이니 가문의 분위기,기질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한 번 굳어진 성향,기질을 완전하게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현재의 성향과 기질 중에서 강점을 살려 인간 관계 및 사회 생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면 외향적,중간형,내향적인 사람들이 균형과 조형을 이루어 사회 공동체가 잘 흘러가지 않을까 한다.
흔히 내향적 내지 내성적으로 불리우는 사람들은 '소심하다,완고하고 융통성이 없다,생각을 많이 한다,정에 약하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 왔다.그것은 내향적인 사람이 갖추고 있는 내면을 중시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먼저 나서고 말하기 보다는 군중 속에서 타인의 말을 경청하여 자신의 것으로 내면화 한다음 자신의 의견과 신념을 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내향적인 사람들이 때로는 좌중을 리드하기도 하는 주도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대개는 온화하고 자신을 절제하며 먼저 나서지 않고 기다리고 사색하는 경향이 짙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대는 SNS 시대에 있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끼리 의견과 정보를 주고 받는 시대에 접어 들고 있다.내향적인 사람들이라면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을 다듬고 정리하여 상대방을 자극하지 않는 자세로 소통과 관계 형성을 노력하고 있는게 특징이 아닐까 한다.외향적인 사람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그리 친밀감이 형성되어 있지 않는 사이라도 생각이나 배려보다 우선 말이 앞서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 외향적인 타입이 아닐까 한다.물론 외향적인 사람이 상대방의 기분,상황,입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호쾌하게 분위기를 이끌며 관계 맺기를 하려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인맥을 쌓아 나가고 관계를 넓게 맺어 가려는 타입이 외향형이라고 한다면 소수의 인맥으로 깊고 길게 맺어 나가려는 타입은 아무래도 내향형이라고 생각한다.현대사회는 개인의 표현과 창의적인 관점을 중시하고 있기에 어쩌면 내향형인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여 연구하여 학문적 내지 기술적인 업적을 이끌어 올리는 데에는 시간과 노력의 투자,인내와 기다림이 요하기에 꾸준하게 다가서려는 타입은 내향형인 사람에게 맞지 않을까 한다.
반면에 외향형인 사람들은 조직을 이끌어 가고 통솔해 나가는 쪽에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성향과 기질이 사람들을 넓게 포용하려는 의지와 신념이 강하기 때문이다.직업적으로는 정치가 및 기업가,스포츠맨이 이 방면에 어울릴것 같다.대범한듯 보이면서도 실수도 많은 것이 외향형이 갖고 있는 특징이라고 생각하는데 내향적인 사람도 외향적인 기질이 있고 중간형도 외향형과 내향형을 공유하고 있기에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다만 통계적이고 인습적인 차원에서 보면 외향적인 사람들이 혼자있을 때보다는 여럿이 힘을 모아 공동의 목적을 이룩해 나가는데 유리하다는 점이다.
혼자 있을 때 집중하고 숙고하며 편함을 느끼는 내향형의 인간 타입은 생각을 많이 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디테일한 면도 불사하고 몰입하려는 장점을 충분히 살려 외향형과 중간형이 공동의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려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내향적이든 외향적이든 중간형이든 서로 상호보완과 존중,균형이라는 감각으로 공생하는 사회 만들기가 이루어지지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