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재익, 크리에이터 - 소설.영화.방송 삼단합체 크리에이터 이재익의 거의 모든 크리에이티브 이야기
이재익 지음 / 시공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이재익 작가를 떠올리면 '팔방미인(八方美人)"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여러 방면에 두루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현대사회에서 다방면에 출중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에 일면 부럽기도 하고 나와는 상관없다는 무관심으로도 흐를 수도 있는데 인간이 갖고 있는 능력의 한계치를 최대한 발휘한다면 이재익 작가와 같은 다방면에 재주와 끼,능력을 발산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또한 이러한 재주와 능력은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호흡을 같이 하고 공감도를 넓혀갈 때 인정을 받을 수가 있지 않을까 한다.

 

이재익작가가 쓴 몇 편의 소설을 통해 그의 글을 접하게 되었는데 가장 인상에 남는 글을 아버지의 길이었다.역사적 배경과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가 빚어낸 당시의 아버지들이 겪었던 비극적인 삶을 역사의식을 잘 빚어냈고 인물 설정과 전개 과정도 매우 리얼하면서 생동감 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다.서울대학교 영문학도이면서도 음악에 천부적인 끼와 입담,사회적 경험이 어우러지면서 라디오 프로그램 담당과 PD,소설가.시나리오 작가로서 다채로운 삶을 보여 주고 있기에 부럽기도 하다.그가 갖고 있는 재주와 능력,에너지와 열정을 한 곳에 쏟아 부으면서 타인과의 관계도 균형과 조화롭게 이어나가는 점도 사회적인 인간관계에서 매우 소중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었다.

 

그는 1인 3역을 해내면서 그가 자긍심으로 내세우는 크리에이터는 창조자적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그가 말하고 강조하는 점은 돈값(몸값)을 못하고 남의 아이디어를 훔치는 일만큼은 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크리에이터는 어떠한 회사 및 조직에 몸담고 있기도 하지만 비교적 자유롭게 생각하고 일을 찾으며 재주와 능력을 발휘하기에 직업윤리부터 자유스럽게 다가온다.일종의 프리랜서이기에 자신을 어떻게 제어하고 연마하느냐에 따라 돈값이 좌우되기도 하며,현대사회에 자유직업이 셀 수 없을 정도이기에 독특하고 참신한 자가 아니면 살아 남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카튜사에서 군복무를 하고 몇 군데 직장생활을 하지만 그에겐 음악에 대한 열정과 미련이 남게 된다.몇 군데의 직장 생활을 통해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하고 방송국 PD시험에 합격하면서 프로그램 진행과 현장 소식을 전해 주기도 한다.그가 쓴 작품이 영화화하기에 좋은 작품인 경우 영화사로부터 영화 작품에 대한 타진이 들어오면서 그는 소설.영화.방송을 종횡무진하고 있다.또한 작가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등용문에 대한 여러 갈래의 루트를 들려 주기도 한다.

 

이렇게 그가 1인 3역을 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독서와 음악,예술,창작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있었다고 생각되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습작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라는 값진 경험이 오늘의 이재익을 탄생시킨 것은 아닌가 싶다.또한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하려는 근성과 직업정신이 있었기에 그만의 크리에이터로 독자들에게 다가오지 않았나 한다.그의 열정적인 삶과 투철한 직업의식이 이 도서에는 잘 녹아나 있고 편하게 다가오면서도 핵심을 잘 짚어주는 것도 특징 중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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