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론을 읽어야 할 시간
이케가미 아키라 지음, 오세웅 옮김, 김공회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마르크스의 역작 자본론이 탄생된지 145년이 되고 있는데 시대와 이념,사회의 변화에 따라 자본론을 받아 수용법이 개인이나 사회,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흘러 왔다.자본론은 1867년 마르크스에 의해 쓰여지고 자본론2,3은 그의 친구 엥겔스에 의해 수정되고 레닌,스탈린,마오쩌뚱의 정치경영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특이한 점은 마르크스가 유대인 출신에 기독교인이라 자본론 내용에는 성경 구절을 군데 군데 인용했다는 점이고,어렵게만 느껴지는 자본론의 내용을 다이제스트하여 알기 쉽게 해설해 주고 있는 점이 이 글의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중세 유럽에서는 영주에 의해 농노(農奴)를 마음대로 부리는 형태의 영주 대 농노의 관계였다면 근.현대에서는 자본으로 노동자를 고용하고 해고할 수 있는 자본가와 노동에 의해 생계를 꾸려가는 노동자로 나뉘어져 있다.자본론이 출간되고 몇 년이 흘러서도 천 부도 팔리지 않는 비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그 내용의 속성상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노동자를 우대해야 사회와 국가가 잘 굴러갈 수가 있다는 생각 아래 레닌,스탈린,마오쩌둥 등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이를 적극 수용하고 사회에 반영하게 되었는데 자본론이 갖고 있는 노동자 중심이 아닌 전사회가 획일적인 생산시스템과 보상제도,독재제도가 결국은 인민들의 생활을 좌초시키면서 1980년대 동구권이 몰락하면서 자본주의 제도를 수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인간의 노동력에 의해 상품을 만들고,사용가치를 만들고,교환가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자본가는 노동자에게 초과근무를 시켜서라도 자본 이익을 취하고 경기가 좋지 않으면 구조조정이라는 명목으로 싹뚝 자를 수가 있다는 점이며,신자본주의 시대에 들어오면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는 것이다.같은 양,같은 일을 하면서도 저임금과 쉽게 해고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파견직 사원,아르바이트 사원 등이 속출하고 있다.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주택 금융 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경제선진국 뿐만 아니라 지구촌의 경제 위기 특히 실물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며 노동을 통해 생계 수단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져만 가고 있는데,자본을 움켜 쥐고 있는 자본가는(대부분) 경기의 좋고 나쁨에 따라 노동자를 파트 타임이나 비정규직으로 뽑고 생산성 및 수익률이 떨어지면 쉽게 그만 두게 하는 점이 힘없는 노동자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이는 어느 시대에서나 나타나는 경제 현상이지만 신자본주의시대 만큼 자본가에게 자율권과 특권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생존과 생계를 짊어 지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질적인 삶의 저하와 혼자 살기 등으로 사회적 문제도 심대하다는 점을 사회 지도층과 경영자들은 크고 멀리 내다 보아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마르크스 자본론의 핵심 내용을 발췌하여 노동의 의미와 가치 및 자본가의 속성 등을 현대 사회에 맞게 잘 적용해 주고 있기에 노동자들에겐 반드시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또한 신자본주의 시대에서 국가 및 사회지도층이 노동자에게 기본적으로 취해야 할 복지정책 및 생존권 문제도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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