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의 불만 - 새로운 우파의 출현과 불안한 징후들
이택광.박권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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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는 좌.우파가 어떠한 방식,형태로든 짙게 깔려 있다.공산주의가 몰락하기 전엔 이념과 사상이라는 무기로 한국 정치의 정권을 쥐었던 일부 소수계층들은 정권과 권력유지를 위해 붉은 색을 의미하는 빨갱이라는 단어로 마르크스 및 마오주의를 비난하고 격하시켰다.그러한 사회과학 쪽에 관심과 흥미,연구를 하려는 자들에게는 초법적인 잣대를 대어 가혹한 형벌을 내리면서 한국의 민주화는 갈수록 후퇴되어 왔다고 생각된다.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되어 미군이 주도하는 시장자본을 토대로 한 민주주의와 소련이 주도하는 공산주의가 북한에 깊게 침투하면서 남.북은 아직도 보이지 않은 이념대립으로 날선 투쟁을 일삼고 있다.그러한 이념 논쟁이 1987년 6.29선언을 맞이하면서 정치적 민주화가 되었는가 싶더니 선거때만 되면 좌빨이니 우경이니 해괴망측한 선전문구가 대대적으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용공세력이니 좌빨 진보니 하는 말들은 삼척동자가 들어도 '헤~'하고 웃을 일이다.즉 아무도 그러한 현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특히 정권의 시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조.중.동은 선거철만 되면 기존세력 옹호에 혈안이 되고 절대다수인 중산층 이하를 위한 건전한 정책과 방향 제시는 뒷전이다.

 

한국이 해방후 우파니 좌파니 하는 것들은 이념과 사상적인 면도 어느 정도 잔존하겠지만 뇌리에는 기존의 힘과 권력,부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을 어떻게 창출하고 유권자를 현혹하여 표를 얻을 것인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또한 야당으로 있는 통합민주당 등도 요즘 정치행각을 보고 있노라면 여당과 별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유권자들의 교육 및 의식 수준은 날로 높아만 가는데 삶의 질과 행복지수는 자꾸만 낮아져 가는 데에는 사회통합적인 차원에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에서 우파 및 수구보수파라고 자처하는 계층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 받은 보수와 경제적 부를 물려 받은 보수,줄타기와 같이 기회를 잘 포착하여 보수진영에 안착한 기회 보수가 있다고 생각한다.이들이 현재 한국의 부와 권력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또한 일반 서민들은 경제위기를 해결하고 민생문제에 초점을 맞춰 삶의 질,일자리 창출,부의 분배 및 복지문제에 커다란 기대를 했건만(7.4.7 공약) 그것에는 한참 밑도는 성적이고 국민들과 대화와 소통이 단절된 채 21세기형 신독재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차기 정권이 야당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했을 때 우파들의 불만은 당연히 그들이 오랫동안 소유하고 누려왔던 경제적 부,권력,영향력이 감소되고 사회에서 소외당할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는거 같다.권력은 권불십년이라고 하지만 부를 거머쥔 부유층은 자수성가식으로 부를 일군 사람도 있겠지만 부모의 재산과 부를 승계받아 떵떵거리고 사는 계층이 얼마나 많은가? 부의 세습보다는 경제민주화가 시급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부의 분배를 통해 대다수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복지 제도를 정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만 놀고 먹는 계층은 사회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도록 당연히 제도화해야 하고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자가 사회에서 대접받고 비정규직의 축소를 통해 사회 구성원간의 위화감을 완화해야 하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인생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현재의 한국 사회를 총점검하고 해결점은 무엇이며 미래의 사회는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할 것인지를 정치,문화,종교,저술 방면의 전문가들이 수구보수파 내지 우파의 행태 및 문제점을 짚어 주고 있다.눈에 띄는 대목은 이명박 정부의 '고환율 정책'으로 경제정책의 실책,중상위 계층적 소비 패턴의 하나로 부상하고 웰빙적 가치를 추구하는 신귀족주의적 라이프스타일인 보보스(부르주아 보헤미안),자본가의 유형 즉 창업가형(~1960년대),사업확장형(1970~1980년대),관리형(1980~1990년대),구조조정형(1998~2008년)으로 되어 있고 작금은 창조형 CEO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2만불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IMF 위기,금융 위기 등의 경제 한파가 아직도 온존하고 있다.이러한 어려운 경제위기 하에서 사회 구성원간의 양극화 현상과 일부계층의 부와 권력이 독점되는 사회에서는 삶의 질은 커녕 행복지수는 요원하고 남의 나라의 이야기로만 들릴 뿐이다.표 하나를 더 얻기 위해 감언이설로 유권자를 현혹하고 당선이 된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식으로 정치인의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정치행각은 다시는 보여주지 말았으면 한다.상식과 정의,행복과 평화가 충만하여 빈부격차가 줄어 들고 살맛나는 한국 사회가 구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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