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하라! 세상의 벽을 향해 던진 연설 32 거꾸로 읽는 책 35
유동환 엮음 / 푸른나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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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우선 답답하고 암울하다는 생각이 든다.앞이 시원하게 뚫린 공간이 아닌 막혀 있는 궁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인간은 불현듯 벽을 부숴야겠다는 용기와 도전,응징의 마음이 꿈틀거린다.물론 누구나 벽을 향해 울분을 쏟아내고 저항하려는 의지가 표출되는 것은 아니다.나를 버리고 사회와 세상,미래의 발전을 위해 온몸으로 항거하는 정신은 뒤를 이어가는 후손들에게 활짝 뚫린 시원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삶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어느 나라든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고 통치해 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소수 계층이 다수를 이끌어 가는데 있어서 정의와 상식,균형이 뒷받침 되는 삶이 아니라면 다수는 좀 더 나은 사회,문명의 발전을 위해 세를 규합하고 연대하여 소수에 항거하여 진실된 삶을 되찾아 삶의 질을 제고하고 소수만이 누리는 불평부당한 것을 대다수가 삶의 균형과 조화를 모색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시대와 상황은 달라도 국가와 민족,나아가 인류라는 공동체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행동으로 보여주는 역사적 위인들의 연설 메시지에는 세인들에게 정의와 상식,진실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20세기말 동구권의 사회주의가 몰락하면서 이념 대립이 사라지는가 싶더니 현대는 신자본주의로 인해 돈과 물질이 팽배하고 있다.돈과 물질을 앞세운 물질 만능주의에 자원 전쟁이 가세하면서 세상은 걷잡을 수 없는 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부시 정권이 석유라는 자원을 탈취하고 중동에서 미국의 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일으킨 이란.이라크 전쟁을 비롯하여 농약,비료를 사용하면서 환경 오염,참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흑인,인디언 등에 대한 인종 차별,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한 영웅들의 고단한 싸움,더 나은 삶을 향해 분투하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인간의 삶의 가치와 의미,나아가 인류 공동체를 향한 위인들의 멋진 연설 메시지가 감동의 전율을 일으키게 한다.

 

미국의 탐욕스런 자본주의의 욕망으로 빚어진 이라크 전쟁과 리먼 브러더스의 금융 위기와 미국은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는 메시지로 미국 월가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장기적인 경제 공황 속에 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치열한 분쟁,한국의 4대강 사업으로 파괴된 낙동강의 살풍경,지구의 온난화로 인해 오존층의 파괴,유전자 조작 농산물 생산의 극대화,참된 민주주의와 여성의 참정권 문제,남북 통일문제,의료보험의 민영화 등의 문제로 인간의 이기적인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고 있다.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분연히 사회의 장벽을 향해 저항을 표출해야 할 것이다.그것은 인간의 삶이 제고되고 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세상으로 건너가기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소수만이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수단과 방법이 대다수를 멍들게 하고 인류 평화를 빙자한 자원 전쟁,산업화로 인해 썩어 가는 환경 오염과 생태계 파괴,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인류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 주고 있는 이 글을 통해 다수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이것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철옹성'과 같은 사회의 벽을 향해 끊임없이 감시하고 저항하는 개혁적인 진보의 면모를 표출해야만 할 것이다.인간의 삶이 저절로 나아지는 것은 없기에 피를 흘리지 않는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갈구하고 어두운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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