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도시기행 - 역사, 건축, 예술, 음악이 있는 상쾌한 이탈리아 문화산책
정태남 글.사진 / 21세기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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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부츠 모양의 형상을 띠고 있는 이탈리아는 역사와 문명,건축과 예술,음악이 살아 있는 나라이기에 선망의 대상이다.찬란하고 유구한 유럽 신화와 문명의 모태가 되어 온 이탈리아는 역사 속에 수많은 전쟁으로 부침이 있었고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제국주의와 무솔리즘이라는 이념으로 연합국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그러는 와중에도 G7국가의 반열에 서서 정치.경제적인 세력을 대외에 과시하고 있다.

 

도이(渡伊)하여 현재 이탈리아 국가공인건축사인 저자는 이탈리아 도시기행을 북부,중부,남부로 나뉘어서 자세하고도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도시의 역사와 문물,경제,정치적 상황,특징 등을 세분화하여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나려는 예비자들에게 이탈리아만의 특색을 그대로 살리되 현실적인 감각을 잊지 않도록 주의 사항 등도 세심하게 알려 주고 있다.특히 이탈리아말이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니 만큼 말의 뿌리와 유사한 언어와의 관계도 가르쳐 주고 있다.이탈리아어는 알파벳 자체가 거의 발음이 되고 약간의 발음 법칙만 알면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북부 도시는 베네치아,밀라노,토리노,제노바,볼로냐 등이 있다.산타 루치아,대운하,산 마르코 대성당,탄식의 다리 등의 명소가 있는 베네치아,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로마제국 시대에 세워진 아레나 원형극장 등이 있는 베로나,두오모(집) 대성당,오페라의 전당 스칼라 극장,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과 동상과 콘스탄티누스 동상이 있는 밀라노,이탈리아 통일을 이끌고 수페르가 성당,몰레 안토넬리아나가 있는 토리노,해양 도시국가로 번성했고 <엄마 찾아 삼만 리>의 주인공 마르코와 <동방견문록>의 마르코 폴로와 관계 있는 제노바,세계 최초의 대학(1088년 창립 추정)인 볼로냐 대학,바다의 신 넵투누스 분수,모차르트,롯시니 등 음악의 도시로 알려진 볼로냐가 있다.

 

중부 도시는 피렌체,피사,시에나,아렛쪼,로마가 있다.페르난도 1세의 기마상과 메디치 가문을 위해 설계된 산 로젠쪼 성당,브루넬레스키의 걸작 두오모 쿠폴라 등 13~14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연 피렌체,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이 있는 피사,만자 탑,검은 수탉과 관련한 와인,캄포 광장이 있는 시에나,'도레미파솔라'의 체계를 만든 구이도의 석상과 유명 인사들(미켈란젤로 등)을 배출한 아렛쪼,콜로세움,율리우스 카이사르,베드로 대성당,패션의 거리 비아 데이 콘돗티 등 세계 역사상 오랫동안 살아 움직이는 로마가 있다.

 

남부 도시는 나폴리,소렌토,타오르미나,카타니아,시라쿠자,폼페이,아말피 있다.파르테노페의 전설,아수스 전투 벽화,세계 3대 미항,산 마르티노 수도원,산타 루치아 해변을 자랑하는 나폴리,깍아 지른듯한 절벽의 소렌토 반도,시(詩)'돌아오라 소렌토로'로 유명한 소렌토,지중해의 햇살이 쏟아지는 해안 풍경의 아말피,영원히 시간이 멈춘 도시 폼페이,에트나 화산이있는 카타니아,시칠리아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타오르미나,그리스 신화의 현장이 그대로 전해지는 시라쿠자가 있다.

 

이탈리아는 카톨릭 국가이다 보니 성당 건축물이 많이 남아 있고 음식 문화가 발달되다 보니 음식과 관련한 요리 문화도 발달되고 어느 나라나 지역색이 있듯 지역 감정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대체적으로 북부 지방의 사람들이 중부이남 사람들이 게으르고 문명이 덜 발달되었다고 얕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북부와 중부는 문명과 문화가 태동하고 잘 보존하고 있는데 반하여 남부 지방은 그리스 등의 외침과 날씨,지역 균형 발전으로 경제력이 덜 발달되지 않았나 싶다.비록 이탈리아의 땅을 밟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나뉘어 친절하고 세심하게 안내해 준 이 도서를 통해 이탈리아에 대해 한층 더 관심과 동경심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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