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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일기 - 날마다 나를 찾아가는 길
임동숙 지음 / 포토넷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IT산업이 발달하면서 핸드폰,스마트폰,디카 등이 대중들에게 보급화되고 사람의 마음과 눈,카메라의 눈에 들어오는 피사체로 쓰일 만하면 이를 시복으로 삼고 싶고 개인의 블로그나 사진 전문가로 가기 위한 시험대로 삼아 보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멋진 장면,순간적으로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콤팩트한 장면을 놓칠세라 늘 디카나 폰을 끼고 다닌다.사진 전문가라면 다소 무거운 카메라 장비를 들쳐메고 일반인들이 놓치기 쉬운 구석진 장면도 찾아 내어 광각,망원,마크로 렌즈를 이용하여 한 눈을 질끔 감고 원하는 배수에 맞게 피사체를 찍고 이를 저장하고 타인과 사진을 공유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받아 수정해 가면서 자신만의 사진 기법을 발전시켜 가기도 한다.
사진 일기는 낙서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대상이 눈에 띄면 셔터를 누를 마음의 준비 내지 열린 태도가 중요할거 같다.결과를 생각하기 보다는 마음가는 데로 그려가는 수필과 같고 카메라를 사생화 연필마냥 스케치 하듯이 대상을 향해 순간의 묘미를 포착하는 기민성과 예술성이 합쳐진다면 의외로 좋은 결과물이 탄생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 경우도 바깥으로 돌아다니는 일이고 소비자를 만나러 대로를 거닐기도 하고 후미진 골목길을 거닐기도 한다.무념무상으로 걷다 보면 목전에 다가오는 예스러운 풍경도 별미이고 청소년 시절까지 지겹도록 보아왔던 일상들이 이제는 희미한 기억과 소중한 추억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에 폰이나 디카를 꺼내 잠깐 잠깐 찍어 컴퓨터에 저장하여 블로그에 담기도 하고 배경화면에 띄우기도 한다.내가 찍는 사진은 극히 초보수준이지만 평소 내 마음 속에서 찍고 싶었던 것들이기에 결과물의 작품성과는 관계없이 보기 좋고 오래도록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유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것이기에 시간이 흘러도 질리지가 않는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피사체와의 거리,채광,줌,빛의 방향에 신경을 써야 하고 카메라의 눈과 렌즈에 따라서는 광각,망원,마크로가 있으며 피사체의 상.하에 따라 로우와 하이 앵클이 있기에 그때 그때 저장하고 싶고 마음에 담고 싶은 대로 정성을 다해 찍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생각없이 무턱대고 찍는 것보다는 피사체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며 사진을 찍는 자신과 하나가 된다는 접근자세도 중요하리라 생각한다.
피사체는 풍경화,정물화,인물 등이 있을텐데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다우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만한 사진이라면 무난하리라 생각한다.동적인 장면에서는 순간적인 포착이 중요할테고 기념 사진이라면 밝고 환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사진 전문가가 찍는 피사체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이용하여 연속적인 사진 기법, 빛의 명암을 이용한 촬영법,원근법과 흑백모드를 이용한 사진 찍기는 초심자들에게 사진찍기의 요령과 기법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실례가 될거 같다.
블로그를 이용하는 나도 아직은 극히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사진을 찍어 컴퓨터에 저장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극히 형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사진이 작품이라고 할 정도로 잘 찍고 사진편집마저 잘 하시는 블로거들을 보노라면 가끔은 자극을 받기도 한다.일과 취미 사이의 경계선에 있는 나는 이왕이면 눈요기도 하고 좋은 결과물로 방문객들의 시선과 시복을 안겨 주고 싶다.그렇게 될려면 사진 찍는 법을 좀 더 배워야 하고 시간과 열정도 많이 투자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사진을 찍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고 시간과 세월의 유동성을 기록으로 남겨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