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진실 - 중국이 말하지 않는
셰궈중 지음, 홍순도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웃 나라 중국은 개혁.개방화에 론칭하고 30여년이 지난 작금 중국의 경제성장율은 위협스런 괄목상대의 위용을 보여 주고 있으며 그것은 표면적인 숫자,통계,위상에서 여실히 보여 주고 있기에 중국은 더 이상 '잠자는 사자'가 아닌 사바나의 왕초 역할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50여개가 넘는 소수민족에 13억 5천의 인민 군단을 거느리고 있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존하고 상생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나갈지 중국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내게는 지적 호기심과 그들의 속살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다.현 주석인 후진타오가 물러나면 차세대 지도자인 시진핑이 중국의 문제를 안고 해결해 나갈 것인데 중수출입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한국측 입장에서는 그들의 문제점과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흔히 중국인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때놈(오랑캐)의 근성'때문인지 사업과 장사 수완에서는 절대 비밀과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기질을 갖고 있기에 저자인 셰꿔중(謝國中)이 '2011년 경제 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중국의 개혁,개방 성과에 저자의 의견을 들려주고 있는데 매우 현실적이고 사실에 가까우며 객관적으로 문제점에 접근하기에 공감이 가고도 남았다.얼렁뚱땅하게 넘어가려는 중국 관료인들의 대처방식에서 벗어나 실무주의자에 가까운 문제 접근방식이 작금 중국의 경제 상황과 위기,문제점을 조목 조목 들춰내는 것은 어느 정도 중국의 속살을 만방에 보여 주고 개방과 공존을 모색하려는 적극적인 자세와 태도가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중국이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률을 이룩하면서 공(功)과 과(過)를 읽을 수가 있는데 떵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은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돈이 된다면 아무거나 상관없다는 개방적이고 실천적인 자세에서 외국과의 기술,자본 유치가 커다란 괘적을 선양했으며 대부분 수출입에 의존하며 풍부한 노동시장과 저임금에 의거해 단기간에 무역쾌조를 보여 주고  있으며 공고한 인프라 구축이 개발도상국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에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있다.대학 점수로 환산하면 B제로이고 좀 더 문제점을 적시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와 실천력을 보여 준다면 중국은 명실공히 경제 대국으로 만방에 좋은 영향과 후한 점수를 받으며 눈에 보이지 않은 긍정적이고 플러스적인 요인도 많으리라 생각된다.다만,중국이 안고 있는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경제 성장과 함께 파생된 환경 오염과 도시화의 문제,중앙정부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한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삐거덕거림,노령화 문제들이 저자가 들춰내고 있는 문제점들이다.물론 이러한 사안들은 한국의 경우와도 대동소이하게 다가오기에 신선하고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소수 민족에 대한 처우,소황제를 내세운 산아제한 정책으로 폭발적인 노인인구,돈벌이와 질높은 교육을 받기 위해 도회지로 몰려 오다 보니 농촌의 공동화(空洞化)현상으로 피폐되어 가는 농업정책의 부재,1일 석탄사용량이 영국의 1년 사용치에 가까워 늘 매연으로 몸살을 앓는 심각한 환경 오염문제,연근해에 세워 놓은 대체 에너지 원자력 발전소 시설문제 등을 중국 정부 수뇌부측에서는 과연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는 미지수이다.

 

 저자는 약간 이상에 치우쳐 중국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상을 받고 있는데 13억 5천명이라는 중국인민군단에게 현금을 자유롭게 대출받을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인데 이는 개개인이 안고 있는 극심한 빈부의 격차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거 같다.주택문제는 한국의 젊은층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천정부지와도 같은 주택 가격을 생각하면 집을 사느니 차라리 영구 임대주택이나 전세주택을 선호하는 것이다.세계 10대 부자 안에는 중국인이 몇 명 포함되어 있는 반면 문맹률과 문화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인구도 중국이 세계 최고가 아닐까 한다.

 

 2008년 리버 먼 브라더스 금융 위기가 미국 경제를 추락시키고 오바마 정권은 의료 보험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유로존은 유로국가들간의 원만하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20년 넘게 부동산 버블과 작년 원자력과 자연재해(해일)로 경제적으로 삼천포로 빠져 버린 일본,그리고 브라질을 비롯한 브릭스(6개국)의 유명무실함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의 물결과 오일 정책 등으로 전세계가 경제적 위상과 파워를 보여 줄지 모호하기만 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튼실한 경제 성장률과 외환 보유고 1위,G2국가로서 위용을 과연 언제까지 유지할지 지켜볼 일이다.그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중앙 정부가 문제점을 실사구시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있는 정치 민주화에 대한 거추장스럽고 묵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산전(産前)의 고통을 안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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