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우울한 현대인에게 보내는 감동과 희열의 메시지
게랄트 휘터 지음, 이상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인간이 갖고 있는 뇌는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발달,사회적인 존재의 가치,명예,타인과의 관계,성취감,만족,행복을 실현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또한 뇌는 활용하면 할수록 무한히 발달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정신적인 건강과 함께 감성과 정신적 영혼을 맑고도 싱싱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고 여겨지는데,사람은 태어나면서 좋은 쪽보다는 좋지 않은 쪽을 빨리 모방하고 습득하려는 성향이 있기에 가정과 학교,사회에서의 자녀에 대한 훈육과 계몽은 특히 한 사회의 정신적 척도를 가늠케 하기에 교육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는 생각이 든다.왜냐하면(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태어나기 전부터 태교교육에서 영아교육부터 대학입시에 이르기까지 생각과 사유,감성과 논리 등의 전인적인 교육보다는 좋은 점수를 획득하고 스펙을 많이 쌓아 좋은 직장,신분 유지를 통해 '나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의식이 사회 전반에 짙게 깔려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내 돈으로 내 자식을 가르치고 잘 살아보겠다는 의식이 팽배해 있기에 이것은 분명 돈과 물질을 넘어 사회 구성원간의 균형과 조화,배려와 존중의 정신보다는 이기적이고 타산적이며 상대를 이겨야 내가 산다는 편협하고도 이질적인 개인의 성격이 어릴 때부터 알게 모르게 몸에 배이게 되기에 개인적으로 인격형성과 사회 우등생이 무엇인가부터 훈육하고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사회의 앞날을 위해 보다 나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인 뇌과학자인 게랄트 휘터가 들려주는 우울한 현대인에게 설파하는 이 글은 조급하고 초조하며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용기와 도전의 정신을 들려주고 있다.혈연이라는 공동체부터 고난과 불안,조직화된 공동체 속에서 끊임없이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빛내야 하고 경쟁을 통해 비교우위를 발휘해야 성장하며 또 한 단계를 향해 쉼없는 질주를 해야 하는게 삶이라고 본다면 우리의 뇌는 늘 긴장과 경쟁이라는 기초하에 따뜻한 감성과 배려라는 항목은 싸늘하게 식어버리고 정서는 메마르게 될 것이다.

 

  반대로 인간은 역사이래 꾸준하고도 지속적인 문명발달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생존이나 종족 번식과 무관한 것조차 중요하게 여기는 유일한 생물체로서 기상천외한 일을 생각해 내고 엉뚱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도 하다. - 본문에서 -

 

 이것은 인간의 문명발달과 문화의 보존을 위해 순기능을 하고 삶의 질을 제고해 온 것은 칭송받아 마땅하다.예를 들어 어떤 대상을 향해 공동으로 주의를 쏟고 누군가가 발전의 실마리를 창아 낼 경우 공동체 전체가 거국적으로 발전 작업에 동참하고 전력을 기울이기도 하며,한 사람이 생각해 낸 것을 다같이 만들고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공동체적 본능의식도 개별 구성원 또는 공동체 전체의 잠재력이 발휘되는 전체주의가 어느 정도 내면화되어 있다고도 여겨진다.

 

 중세봉건사회에서 르네상스,산업혁명을 거치고 세계 1,2차 대전을 통해 정치,경제적인 위상이 엇바뀌게 되고 이데올로기의 틀에 갖히게 되면서 인간의 의식이 한 쪽은 자유주의적이며 개인적이고 한 쪽은 전체주의적이며 획일적이고 경직된 역사를 거치면서 현재는 지구촌이 글로벌 경제권에서 신자본주의의 노선을 순위 다툼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개인은 한 사회의 체제와 정책에 따라 좋든 싫든 순응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비판세력은 힘겹게 기득권과 마찰과 갈등,투쟁을 통해 소모전과 상처를 입기도 한다.이것은 인간이 진화하면서 의식과 교육수준,비판 능력이 제고되면서 순기능과 역기능이 한 사회 안에서도 늘 상존하고 공존하는 현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모두(冒頭)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성장하면서 가정과 사회,집단 및 조직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배워나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오픈 마인드와 내면의 안정을 위해서는 타자와의 신뢰의 감정만큼 효과적이고 중요한 것은 없다고 본다.즉 인간의 성장 과정,교육 과정,사회화 과정 속에서 자신에게 안전하고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이들과 가깝게 지내려는 것은 인지상정이므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덕목은 신뢰 관계이며 이러한 신뢰는 유년기에 배양되어야 할 것이다.

 

 - 어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자기만의 가능성,능력,솜씨에 대한 신뢰

 

 - 남들과 함께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뢰

 

 - 세계가 의미로 차 있고,그런 세계가 자신을 보살펴 준다는 신뢰 - 본문에서 -

 

모르는 사람 몇 명을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남.여간의 성향이 다르겠지만) 사회 구성원의 성격과 기질,사회의 분위기,도덕과 윤리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대략 예측할 수가 있다.사회 구성원이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기본적인 삶의 문제부터 삶의 만족과 행복을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를 놓고 얘기를 하다보면 개인이 안고 있는 문제,삶의 방식,사회의 흐름,사회 분위기 및 체제,국민의 성격마저도 이해할 수가 있다.이러한 생각과 감정들이 우리의 뇌는 수도 없이 긴장하고 갈등하며 때론 기쁨과 환희에 가득차 엔돌핀이 넘칠 때도 있다.뇌를 젊게 유지하려면 신뢰와 배려,존중과 돌봄이라는 거시적인 그림을 지도자들부터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된다.특히 어린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모두가 기성세대와 어른들의 말과 행동에서 빚어내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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