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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신공 - 손자병법에도 없는 대한민국 직장인 생존비책
김용전 지음 / 해냄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직장생활이 어느때보다도 힘들고 어렵다는 하소연이 여기 저기서 나돌고 있다.현재 한국 경제가 고용없는 성장이다보니 무엇으로 생산을 하고 외화를 획득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의 금융위기의 여파와 중산층의 붕괴로 대부분의 서민들의 삶은 높아지는 엥곌계수와 교육비,제세 공과금 등이 수입과는 반비례로 달려가고 있다.하물며 직장생활이란 일터는 윗사람에게 밉게 보이고 실적이 저조하면 바로 인사고과에서 밀려나고 아래로부터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형국이기에 고참이라해서 안일하게 생각하고 그저 때가 되면 월급만 받아가는 직장인은 이제 사회에서 찬밥 신세가 될것이기에 마음 단단히 먹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되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자기계발에 부단히 노력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회 초년생인 신참은 신참 나름대로 부서와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이직과 전과(轉課)를 생각하고 고참은 그 이상의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사문제를 놓고 고민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특히 청년백수가 부지기수인 한국 사회에서 인턴이든 정규직이든,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자신이 마음 먹고 입사를 했다면 최소한 1년 이상은 일을 해보고 인사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무작정 적성에 맞지 않고 잔무가 많아 퇴근이 늦어져 불만을 누적되어 회사를 그만둔다면 타직장에서도 그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지 않겠는가.과장급 이상 중견간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저비용과 고효율을 강조하는 사회풍조이다보니 회사를 대표하는 마음으로 악착같은 '철인'의 마인드가 없으면 살아남기 힘드리라 생각된다.
일을 똑부러지게 잘하고 성실하며 기획력 있는 우수사원도 인사철이 되면 미역국 먹고 미끄러지듯 인사에서 탈락되고 그 허탈하고 상실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을 것이다.일 잘하고 외국어 실력 뛰어나는 등 스펙이 강해도 동료 및 상사와의 원만한 관계,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팔을 걷어 부치고 솔선수범하는 평소의 모습이 알게 모르게 인사고과에 반영이 될 것이고 윗사람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을 것이다.즉 평소 자신에게 맡겨진 업무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부단한 자기계발과 내공을 쌓아 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되리라 생각한다.
회사 내지 직장은 남남끼리 모여 생산성과 수익을 창출하는 냉정하고도 엄격한 곳이다.상사가 개인적인 심부름이나 업무와 무관한 일을 시켜도 그 자리에서 바로 내색을 하면 결국 자신에게만 불리하게 돌아가기에 참을 인(忍)자 세 번 이상 마음으로 복창하면서 하기 싫은 일,궂은 일도 해보는 것도 향후 상사가 되었을 때 부하를 관리하고 다루는 요령도 생길 것이다.결국 인사는 일도 중요하지만 평소 사람과 사람과의 원만한 관계 쌓기가 좋은 점수를 얻을 수가 있을거 같다.그렇다고 상사의 비위나 맞추고 아부만 해서는 안될 것이지만 때론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상사의 일기(日氣)를 읽는 요령도 중요한 처세라고 생각된다.
오늘날과 같이 시시각각으로 치열해져 가는 무한 경쟁의 무림강호(武林江湖) 속에 몸을 던져 일하는 직장 후배들에게 충고하고 있는 김용전저자는 교육 기업으로도 성공한 성공시대의 1인자이기도 하지만 그에게도 직장 생활 속에서 고배(苦盃)를 마신 적이 있다고 한다.그 고배는 그를 더욱 삶을 성숙하게 하고 전도(前途)를 살찌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정글과 같은 서바이벌 킷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살아남고 신분보장을 받을지를 생각하려면 일과 인간관계,인간관계와 일을 늘 머리 속에 염두에 두고 균형과 조화를 모색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실력만 갖고 살아남을 수 없는 직장인의 애환을 저자는 풍부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맛깔스럽고 냉철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직장인이라면 꼭 봐야할 직장생활 바이블이 아닐까 싶다.왜냐하면 한국사회의 풍속도와 직장인의 사고,관념이 고스란이 녹여져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