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한국 사회가 사회구성원간에 너무 이질적이라고 생각한다.속칭 '끼리끼리' 어울리는 소집단 문화가 발달되고 정치적 이념과 성향은 코드가 맞지 않으면 싹뚝 잘라버리는 말초본능적 정치 문화가 횡행하고 있지 않은가 싶다.보는 눈이 있고 사회적으로 거센 여론이 있어 이를 빗겨가는듯 사회적,집단적인 규제조항을 내세워 코드에 맞지 않고 눈에 거스르며 정권 유지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언제 어느때든 사정의 칼날이 씌워지고 가공하리만큼의 채찍과 도태를 당해야 하는게 현실정이다.

 

 나는 '김제동'이라는 인물을 딱 한 번 본 적이 있다.일산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대화 콘서트에 참석한 적이 있다.솔직히 그리 크지도 않은 키에 잘 생겼다고는 생각하지 않은 청년 김제동의 콘서트를 통해 느낀 점은 '토사구팽 당했구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순발력과 재치,(약간의)긴장감과 위트를 섞어 가면서 재담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그의 면모에서 왜 이번 정권의 희생양이 되었을까를 생각해 본다.

 

 3년 전 노무현대통령의 노제(路祭)에서 사회를 보면서 그는 홀연히 매체에서 사라졌다.그러나 그는 그를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관심과 애정의 대상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으며 그가 열렬한 독서광이라는 점이 나를 매료시킨다.생각과 사유를 통해 지혜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지성인으로 거듭나면서 옳고 그른 점은 과감하게 진실되고도 보편적인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이 무슨 문제일까? 그것은 김제동이 보내는 말과 메시지가 현정권의 눈과 귀를 거스르게 하고 '독소 조항'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물은 고이면 썩는다'라는 말이 역사의 흐름이 반증하고 교훈으로 남겨 주고 있다.현정권은 말로는 민생을 위해 잘 해보겠다고 하지만 이젠 MB후반부를 달리고 있고 레임덕 현상마저 보이는 참(그의 참모들이 건설회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으며 실정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음)에 어떻게 이 정권의 말들을 믿을 수 있겠는가? 오르는 것은 물가와 공과금 등 각종 세금이고 일반 서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만족과 행복은 속절없이 내려가기만 할 뿐인데 유권자로서 답답할 뿐이다.어서 이 정권이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심정이다.

 

 다음 정권이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 본다.진보라는 이념과 보통 사람이 살맛나는 세상을 구현해 주는 참신하고 민생을 제대로 읽고 당파와 계층을 떠나 멸사봉공하는 인물이 제발 나와 주기만을 갈구한다.김제동은 젊고 참신하며 사회를 제대로 바라보고 비판할 줄 아는 지성인이다.그리고 장래가 촉망되며 한국 사회를 대변해 줄 젊은이이기에 그에게 희망을 가져 본다.이 글에 인터뷰어로 나온 18인의 명사들은 각분야에서 전문적이고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한결같이 소외되고 힘들게 살아가는 계층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상생의 정신을 피력하고 있다.

 

 한 발 물러나 어렵게 살아가는 대다수의 서민들을 바라보고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이 돈과 물질이 횡행하고 토목 건설사들만 배불리 먹고 사는 세상이 바뀔 것이다.시대는 21세기이지만 사회 구성원들의 삶은 너무도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의식 속에서 힘겹게만 살아간다.다가오는 차기 정권에서는 모두가 웃음과 연대라는 의식으로 정치선진국이 되어 줄것을 고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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