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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대전 - 블록버스터 사이버전쟁 소설
유성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한국 고유의 영토이면서도 아직까지도 한일영국의 영토 분쟁의 정점에 있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객관적인 사료만 보아도 한국의 영토임에 틀림없지만 심심하면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 우익단체 및 해경들의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일본 수상들 또한 독도에 대한 일본인의 흐트러진 민심을 달래려 독도에 대한 망언을 서슴치 않는다.한국은 엄연히 주권국으로서 독도를 지켜야 할 의무와 권리가 있지만 국제법상 독도가 한국의 영토로 아직은 인정받고 있지 않기에 역사학자 및 외교관,정부측에서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실익위주로 독도를 지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측은 독도를 시마네현에 귀속시키고(1905년) 우익단체 및 시마네현민 대표들이 들고 나서고 있다.
일본은 독도 뿐만 아니라 대만의 조어도,사할린 이북의 북방 영토 4개섬들을 끈질기고도 집요하게 외교적 채널과 해경들을 통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그들의 영토욕심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분명 그들은 조그마한 섬을 노리는 꼼수가 저변에 있다고 생각한다.예를 들어 독도 근해에는 천연가스(하이드 레이트,약 20억톤) 등이 심해에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을 두고 민간인 대표들을 비롯하여 우익단체,수상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신경을 심심하면 건드리고 있다.듣기로는 캐나다,미국 동포들이 나서서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독도가 한국의 고유의 영토임을 발견하고 의회에 제의하는 등 민간채널이 가동되고 있기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국제법상에 공표되는 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한다.
일본을 파괴하기 위한 모임인 일파모는 민우라는 사이버대장과 일본 사이버간의 독도 전쟁의 한 판 승부가 멋지고도 호쾌하게 펼쳐진다.국정원 간부와 그의 딸 정보요원 메리 퀸등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애기,일본의 해양경비대의 출몰,학익진을 이용한 독도 지키기,독도에 대한 남과 북이 어디 있을소냐는 식을 남북공조와 대반격이 마치 첩보 영화를 보는듯 하고 스릴감과 긴장감 넘치게 다가온다.일본 함정에 탑재된 미사일 발사,독도 대첩으로 명칭하여 학익진을 이용한 거북선의 출현 등이 불꽃 튀는 한 판 승부이고 가관이었다.
비록 블록버스터 사이버전쟁으로서 당연지사 독도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그러나 고유의 영토이지만 일본측이 15세기말~19세기말까지 독도를 그들이 무주지섬점론에 의해 다스렸다는 주장과 시마네현이 1905년 현청 귀속도서로 삼으면서 그들은 악착같이 독도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한국보다 다각적이고 발빠르게 움직이며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천하는 일본인들을 보면서 한국 정부 수뇌부 및 외교관들도 보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독도 문제에 몰입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영토문제라는 민감한 사안을 사이버 전쟁으로나마 통쾌하게 그들을 누른 이야기가 사실적인 묘사와 발칙한 상상력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