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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문 2 - 자립편 ㅣ 청춘의 문 2
이츠키 히로유키 지음, 박현미 옮김 / 지식여행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머리도 특출나지도 않고 세련됨도 없으며 그저 하나와 류고로의 지원에 의해 시골 촌뜨기 신스케는
도쿄로 상경한다.큐슈는 일본에서 가장 아래 쪽에 있으며 사투리나 행동거지도 도쿄와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다.그는 가방과 신변 필수품을 들고 도쿄
외곽 다가다노바바 쪽 대학가로 가게 되는데 당장 먹고 잘 기숙처가 없는게 가장 큰 문제였다.갈 곳이 없고 손에 쥔 돈이 넉넉치 못한 신스케는
대학 구내 계단에서 잠을 청하려다 경비에게 들키고 쫓겨 나기도 한다.대학가에서 알게 된 오가카의 도움으로 친절하고 자상한 하숙집 할머니 덕에 몇
개월 기숙을 하기도 하는데 그 곳에는 남.녀가 함께 생활하다 보니 샤워를 하기도 하고 수컷이 암컷의 몸을 훔쳐 보다 신스케는 결국 불편한
다이보칸 기숙사 생활을 접고 복싱부 이시이 강사의 집에서 유숙하기로 한다.
정식으로 결혼하지 않은 이시이 강사에겐 동거녀인 가오루가 있는데 신스케는 가오루에게도 젊은 피가
솓아 오른다.가오루와의 정사,홍등가 창녀촌에서 여러 여자들을 알기도 한다.학비 및 생활비가 다 떨어진 신스케는 학교에서 제적당할 위기에 처하자
결국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 나서게 되지만 그마저 오래가지 않는다.그 일이란 수건을 접어서 오츄겐(御中元)이라고 쓴 종이백에 넣기만 하는 단순
반복 작업이었는데 제대로 된 일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것도 오래가지 않는다.다행히 하나와 류고로로부터 전해져 온 어음 1만엔이 그에게 삶의
위안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큐슈에서 서로 좋아했던 오리에를 생각지도 않게 만나게 되지만 만남을 짧고 이별은 길어지게
된다.오리에가 술집에 팔려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신스케는 그녀를 내놓으라고 대장부답게 술집 주인과 담판을 벌이는 모습에서 의기가 넘쳐 난다.또한
큐슈 뼈 후지산에서 알게 되고 사모하는 아즈사 여선생을 클럽에서 만나면서 재회의 기쁨을 누리는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중년의 아줌마의 모습으로
변하고 병석으로 누워있는 소설가 남편은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말에 신스케는 스승 아즈사 남편의 말벗이 되어주고 위로해 주기도
한다.
밑바닥에서 시작한 신스케의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는 숨막히고 돈과 물질이 지배하는
환경에서 벗어나려고 한다.그가 그리는 새로운 삶의 여정은 무엇일지를 생각해본다.그는 계모 다에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인거 같다.그를 낳자 마자
죽은 어머니의 기억과 정은 없기에 그를 길러주고 정을 준 계모 다에에 대한 사랑의 정념이 오리에에게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신스케가 그려 내는
청춘일지는 3부에서 기대가 되는데 그의 인생행로가 그리 밝지만은 않을거 같지만 그래도 세상은 꿈과 희망,야망과 욕망이 있기에 들판의 잡초마냥
세상의 빛이 되고 도움이 되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