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미유키의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퀴퀴 냄새 가득한 방에 모방범 3권이 언제 내 안전(眼前)에 올지는 모르지만 그녀가 워낙 추리소설로 명성을 떨치고 수많은 애독자들이 있기에 고구레 사진관을 접하면서 작품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교차했다.고구레라는 뜻은 사전에 찾아 봐도 나오지 않았는데 어둠이 시작되는 어스름정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그러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고구레 사진관의 스토리를 나름대로 이야기의 전개와 상상,예측을 해가면서 읽어 내려 갔다.

 

염사(念寫)는 비록 실제론 존재하지 않지만 인간의 마음 속에 깊게 자리한 대상이 강렬하게 작용하여 환영 비슷하게 흐리게 나타나고 그 마음 속에 떠올린 영상을 필름에 인화시키는 힘을 가진 사람들을 염사라고 한다.죽은 자의 영혼과 산 자의 마음이 교감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예전 친척 중에 마음이 허하여 헛귀신을 봤다느니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한 채 마음이 허할 때 죽은 사람이 걸어 들어온다든지 했다는 섬뜩한 얘기도 전해 들었다.

 

에이이치의 학교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온 에이이치(일명 하나짱) 가족은 2층 목조건물이 사진관으로 쓰였던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에이이치는 불명의 사진 한 장을 발견하면서 피사체와는 다르게 뿌옇게 보일듯 말듯한 심령 사진을 발견하면서 사진의 주인공을 부동산을 비롯해 고구레 사진관의 주인 고구레씨와 사진관의 발자취,사연을 알만한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심령 사진의 정체를 묻고 경청한다.그러면서 에이이치는 자신의 동생 후코의 죽음을 어렴풋이 기억해 내기도 한다.

 

고구레 사진관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공포의 그림자가 결국 알 수 없는 심령 사진 1장으로 주인공 에이이치,피카,덴코,주변 인물들이 펼쳐 나가는 마음으로 느끼는 비과학적인 염사는 결국 마음과 생각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보이지 않은 비존재물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구레 사진관을 둘러싸고 주인공 고구레씨와 주위 인물들의 생각과 의견들이 2부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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