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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정치 - 김어준의 명랑시민정치교본
김어준 지음, 지승호 엮음 / 푸른숲 / 2011년 10월
평점 :

한국의 현대 현실정치에 대해 관여하고 집중하게 하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고 관념이다.정치를 잘 하라고 뽑아 주면 지역민과 국가의 대계를 위해 불편부당하게 정도를 걷고 민심을 최고로 알면서 국가의 행정을 펼쳐 나가는 것이 진정한 정치가이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작금 MB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는 못사는 서민들에게 혈세와 고혈을 이중 삼중으로 뽑아 가기게 삶의 의욕과 지표가 바닥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을 통감한다.정권의 수장의 머리가 누구를 위해 생각하고 정치를 펼치는지를 알다가도 모르는게 현실이다.
과거 정권과 달리 MB정권의 치명적인 오류와 단점은 국민들을 무시한다는 점이고 아예 소통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게다가 속칭 강부자,고소영이라는 주변 세력들과 연계되다 보니 서민들이 현정권을 바라보는 눈은 곱지 않을 뿐더러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등을 돌린지 오래이고 정치라면 신물이 난다고들 한다.1개 서민으로 살아가는 나도 이번 정권이 국민들과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무엇일까? 그가 내걸었던 공약(747)들도 대부분 희색되어 가고 정권 말기의 레임덕 현상이 뚜렷하게 보인다.자동차를 이용하는 서민으로서 유가는 오르기만 했지 내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국제유가가 아무리 비싸더라도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유가의(L당) 절반은 세금이라고 하니 그 세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뻔할 뻔자이다.4대강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몇 조원을 국민의 세금으로 유용한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요즘 '나는 꼼수다'는 전국 방방곡곡 속시원하게 현실정치를 파헤쳐 주고 다음 정권창출을 위한 대안을 전해 주기에 마음마저 한결 시원~하다.김용민,정봉주,김어준 등이 특유의 입담과 증거자료의 인용으로 답답하고 울적했던 현실정치를 쉬우면서도 핵심을 콕콕 찌르는 대담성으로 촉각을 세워주고 있다.'닥치고 정치'는 MB정권의 폐해와 재계의 삼성,차지 정권을 이끌어 갈 주요 대안 세력들을 김어준과 지승호가 대담 형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두 분의 대담은 편안한 지기지우와 같기에 대담의 흐름이 형식적인 논리와 의미를 떠나 편안하게 묻고 대답하는 형식이다.고상한 이론을 떠나 말 그대로 MB가 무엇을 잘못하고 다음 정권은 누가 이끌어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를 그 나름대로 전해 주고 있다.
그가 내뱉는 용어도 과감하다.쫄지마,쪽팔려 씨바 등은 정말 친한 친구가 아니면 사용하기가 힘들고 만인들이 보는 지상(紙上)에서 공개할 수 있다는 것은 현정권에 대한 한판 승부의 결기가 다부지게 서려 있음도 실감하게 된다.이른바 MB가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BBK사건에서 교묘하게 빠져 나오고 차기 정권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의 치부와 헛점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단속과 마무리 하려는 수작들이 물밑에서 이루어지고 있음도 확인하게 된다.누구나 털면 먼지가 나지만 저자가 밝혔듯이 MB정권이 '국민을 수익모델'로 삼았다는 점이 가장 큰 실수이고 국민은 이를 좋은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허허실실로 넘어가서는 안될거 같다.
차기 정권의 주요 인물로 박근혜,문재인 등을 주목하고 있는데 박근혜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 당위성은 약하다고 생각한다.정치에 뛰어든 그녀가 '아버지(박정희대통령)의 위업을 계승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당대와 지금은 여러 각도에서 볼 때 타당하지 않다.민주당,시민통합당,진보신당,민주노동당 등이 하나가 되어 시대가 요구하는 삶의 질이 높아지고 빈부의 격차가 좁혀지며 복지 영역이 확대되는 시대를 원하며 국민과 진정으로 소통하는 목민을 실현시킬 인물을 바란다.한 나라의 수장이 국민을 담보로 막대한 세금을 유용하고 사업을 하려는 부도덕한 정치행각은 다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또한 서민들은 잘 사는 사람에게 따라가는 천민 의식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고양시켜 보다 넓게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