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 - 남자도 몰랐던 몸과 사랑에 대한 밀착 보고서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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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아직까지는 성과 섹스에 관련하여 개방적이지 않은거 같다.그래도 일선학교와 매체를 통하여 성과 섹스에 대해 어느 정도 교육과 홍보가 이루어지고 있어 자칫 삐둘어지고 탈선되기 쉬운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한다.흔히 성은 인간이 갖고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확히 성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한 면도 있고 성에 대한 개방적이지 않은 사회분위기도 한 몫 하지 않은가 한다.

이 글은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밝고 건전한 성과 섹스에 관한 지침서인거 같다.특히 성이 싹트기 시작하는 10대부터 삶이 마감하는 날까지 남.녀간 차이는 있겠지만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이끌어 감으로써 건전한 성생활이 유지되고 삶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다만 한국사회 구조상 10대부터 사교육과 수능준비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생활전선,생계,육아,교육 문제,노후 설계 등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이 이루어지기 있기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성과 섹스에 관해서는 무덤덤하게 되고(개인차가 있겠지만),이로 인해 부부간의 두터운 장벽과 골이 패이게 된다.남녀간 이혼하는 경우를 보면 성격차이와 경제력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그 안에는 사랑을 받고 싶어하는 여성이 남성에게 못받는 속궁합의 부실이 크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결혼할 당시의 '백년해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아이를 낳고 일에 치이고 가족의 경제를 부양해야기에 어깨에 짊어진 중압감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안다.특히 핵가족 시대에 맞벌이가 늘어가고 있는 세태에선 일방적으로 가사를 정해놓고 하지 않는다.청소,설겆이,교육,장보기,육아 등 서로가 분담해야 하는 상황이다.즉 남자의 체면을 떠나 가정의 화목과 행복을 위해선 가사의 분담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사랑 또한 몸과 몸이 만나는 잠자리를 떠나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해 주는 따뜻한 마음 씀씀이부터 손을 잡아주기,어깨를 주물러 주기,포옹해 주기를 진심으로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 싹트고 행복한 성생활의 기초가 되지 않을까 한다.

몸도 나이가 들면서 신진대사보다는 세포가 노화되고 기력이 떨어진다.거기에 고민,스트레스 등으로 보이지 않는 병이 찾아올 것이다.마음은 무엇이라도 해야 하지 하면서도 게을러서 못하고 생활습관이 안되어 못하는데 유산소 운동도 좋고 산책과 피트니스도 좋을 것이다.몸이 피로하고 의욕이 상실되고 우울증까지 있다면 만사가 귀찮아질 것이다.물론 부부간의 금슬은 온데 간데 없는 한낮 빛바랜 기억으로 남을지도 모른다.피부 비뇨기관 원장들이 밝히고 있는 남자와 여자의 성과 성감대,진정한 사랑 나누기를 위한 지침이 풍부하게 실려 있기에 나 자신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다행스럽다.남자는 강하고 짧은 섹스를 원하다면 여자는 느낌과 상상력,배려,분위기에 더 끌린다는 점이 포인트인거 같다.남자가 사랑하는 부인 내지 애인을 대할 때엔 느낌과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좀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남.녀 누구든 욕망과 로망,성욕을 갖고 있다.속으로 잘못된 상상과 몸 놀리기는 자신의 정신적 건강에도 좋지 않을 것이다.남자의 몸과 여자의 몸의 신비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신체부위의 특징을 이해하고 중년에 있을 남자들은 몸의 섬세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신체적 건강도 챙기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잠자리도 건강하게 이끌어 가는 멋진 남친,남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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