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길 2 - 노르망디의 코리안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노몬한 전투는 소련의 승리에 따라 길수,정대,영수,스키타,마사노부 등은 몽골군과 소련군에 의해 얻어터지면서 끝없는 시베리아 벌판을 따라 굴락 수용소에 갇히게 되면서 한치 앞도 모를 이국에서의 막막한 나날을 보낸다.당시 소련과 독일은 몰로토프.리벤토르프 조약에 따라 독일은 폴란드와 러시아를 침공할 명분을 사고 소련은 강대해진 독일의 전력에 시간을 벌어 보자는 속셈이 맞아 떨어지게 된다.혜성처럼 나타난 독일의 히틀러는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내세워 유대인 및 슬라브계를 멸살하려는 치밀한 계획을 세우며 '최후의 1인까지,최후의 한 발까지 싸우라'는 슬로건하에 독일 군인들은 히틀러의 홀로코스트의 앞잡이가 되고 폴란드의 유대인 및 맘에 들지 않는 자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즉결 처단 및 서서히 죽음을 맞볼 수 있게 피말리는 정신적,육체적 군의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독일이 소련과의 전투에서 크게 이기면서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과 독일,일본,이탈리아 등은 그들 나름의 제국주의의 열기를 뿜어내는데,길수는 로르망디 작전의 한복판에 유일한 조선인으로 남게 된다.미국을 비롯한 연합국과 소련의 붉은 군대가 독일을 압박하면서 독일의 나치즘도 막다른 길로 치닫게 된다.히틀러 역시 패색이 짙어감과 전열이 흐트러짐을 간파하고 50대 뒤늦은 결혼식을 거행한 익일 권총으로 자살하고 부인 역시 독약으로 불행한 생을 마감하게 된다.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준비되지 않은 군사력으로 스위스로 망명길에 오르려다 체포가 되고 총살형을 당하면서 그의 시신은 나폴리아 광장에서 쇠갈고리에 거꾸로 메달리는 불명예스러운 생을 마감하게 된다.비슷한 시기 일본은 옥쇄(玉碎)작전에 의해 죽어도 항복하지 않는다는 천황에 대한 예의와 충성심,고집 등이 결국 미국이 말하는 리틀보이(원자폭탄) 2발에 의해 세계 평화를 위한다는 허무맹랑한 천황의 종전 발표에 따라 지리멸렬하고 공포스러웠던 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월화는 꿈에도 잊지 않은 친자식 건우를 서울 화신사진관에서 8년만에 상봉하고,길수는 생사를 알지 못하지만 노르망디 작전중 수용소에서 만났던 스티븐씨에 의해 남편의 소식을 알게 된다.길수씨와 같은 조선의 젊은 청년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징집되어 노모한의 총알받이가 되고 소련군과 전투를 벌이다 포로로 잡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참전하고 다시 독일군에게 잡혀 포로가 되는 등 원하지도 않지만 그의 기구한 운명이 가족간 생이별을 맞이해야 했고 산자든 죽은 자든 원혼이 제대로 안식하지 못하리라 여겨진다.좀 더 잘 살아야 보겠다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아 보겠다고 탈북에 성공한 김건우 할아버지는 작가에게 3일 동안 기구하고 간난했던 과거사를 담담하게 소회했으리라 생각한다.작가도 밝혔듯이 김건우 할아버지만의 얘기가 아닌 그 당시 양민(良民)으로 살아가던 민중들에게 크나큰 상처와 회한,고통,트라우마,불행을 안겨주었다고 생각이 든다.한 줌의 재로 화하고 아무도 울어줄 유족없는 김건우 할아버지께서 꼭 아버지 '길수'씨를 피안의 세계에서나마 꼭 만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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