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말 못하는 짐승이나 사물에게도 배울 점이 많다.이를 수용할 줄 아는 담백한 마음과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특히나 감수성이 강하지만 사리분별과 도덕,윤리심이 약한 어린이들에겐 글이나 사물,자연,동물들의 행동을 통해 선과 악을 분별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해 나가리라 생각한다.또한 비단 어린이 뿐만이 아닌 어른들도 동화를 통해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도덕심을 기르며 자신을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갖기에도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보기에 끔직하게 온몸이 울퉁불퉁하고 눈이 튀어나온 두꺼비와 사나운 부리와 날카로운 발톱을 자랑하는 올빼미를 통해 '과연 진심은 통하는구나'라는 것을 실감케 하고 진실로 상대방을 대하고 배려하며 챙겨주는 자세는 바로 응답이 오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삶을 살찌우고 행복으로 가는 길이리라 생각한다. 두꺼비 형제중 형 모턴과 동생 워턴이 요리와 청소가 특기인데 형 모턴이 만든 딱정벌레 과자를 고모인 툴리아에게 갖다 주기 위해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길을 스키로 다고 가던 중 사슴쥐가 눈 속에 처박힌 것을 보고 그를 위험에서 구해주자 사슴쥐는 워턴에게 빨간 목도리를 선물로 주는데 고모네 댁에 가는 길이 멀기도 멀지만 예기치도 않게 맹조인 올빼미와 조우하게 되고 두꺼비 워터는 그만 올빼미의 올가미에 사로잡히게 되고 만다.올빼미는 마침 배도 고프도 해서 자신의 생일인 13일 화요일에 두꺼비를 통째로 잡아 먹겠다고 한다.일종의 인질로 두꺼비를 잡아 두게 되는데 두꺼비는 올빼미가 외출하는 날엔 으례 올빼미 집 청소도 해주는 등 마음을 안정시키려 하지만 죽을 날이 가까워지면서 살아야겠다는 의지에 자신의 털실을 한 올 한 올 풀어 고리로 만든 다음 높은 나무 둥지에서 탈출할 틈만 호시탐탐 노린지만 이것도 결국 올빼미에 의해 발각되고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다만 동물들간에도 진심이 통하고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올빼미에 의해 제삿날이 되는 날,사슴쥐들의 구조에 의해 두꺼비는 그곳을 탈출하게 되고 수많은 사슴쥐들과 함께 스키를 타고 쌩쌩 여행의 길을 떠나게 되는데,올빼미는 여우의 덫에 걸리게 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음을 발견한 두꺼비는 사슴쥐들과 함께 합심하여 여우를 퇴각시키며 살려주며 올빼미는 두꺼비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기게 되며 올빼미는 두꺼비를 천적이 아닌 공생관계로 생각을 바꾸게 된다. 인간 사회도 어찌보면 먹이사슬의 일종이고 천적관계에 있는 경우가 많다.이것은 삶 속에서 경쟁을 해야 살아 남기 때문이며 더욱 큰 문제는 탐욕과 사리가 극치에 이른 경우도 있다.그렇지만 약자가 늘 약자가 아니고 강자가 영원한 강자가 아니듯 언제가는 순서가 바뀔 수도 있는 법이다.특히나 사리사욕과 이기주의의 본성이 강한 요즘에도 통하겠지만 내가 진심으로 상대를 대하고 배려하며 말 한디,행동 하나 순수하고도 적극적인 자세로 나아간다면 무언으로 통할 것이고 보이지 않는 기쁨과 행복이 쌓여 가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