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의 진가는 사후에 발하고 있고 그의 구상했지만 미처 펼쳐보지 못한 정책과 사안들이 지금의 파행적이고 답답한 불통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에 노무현을 더욱 추모하고 있는거 같다.또한 그가 퇴임하고 고향인 봉하마을에 기거하면서 자연친화적이고 실천적인 자연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현정권의 행태와 대조적이어서 그의 죽음은 살아있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빚게 하고 있다.이제 그는 불행하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운명을 달리했지만 그의 뜻을 뛰어넘어 지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질적으로 알찬 삶을 누리고 사회복지의 혜택을 받고,사회의 불평등 요인이 가시적으로 수그러들기를 바랄 뿐이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으며 상호의존적으로 살아간다.피를 나눈 혈육이든 사회에서 만난 지인이든 상생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인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꿈꿔본다.인간 노무현을 만나 일과 인생을 나누고 그가 대통령 재직시에는 최초의 민정수석과 퇴임직전 비서실장이라는 직함으로 노무현대통령과 함께 인생의 언저리를 걸었던 자연인 문재인의 '운명'은 그가 걸어온 삶과 변호사로 같은 길을 걸으며 한때는 민주항쟁의 선봉에 서서 뜻을 나누던 동지였으며 믿음과 애정이 각별하였기에 그는 노대통령의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임명받았던 것이리라.조용하고 크게 나서지 않았던 문재인저자가 입을 열고 그가 하고 싶었던 말과 노무현대통령과의 크고 작은 일들을 지나온 세월을 객관적으로 치밀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일과 인간관계의 측면에서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고 자신과 생사고락을 함께 나누었던 분이 홀연히 세상을 떠났을 때 남아있는 자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케 한다. 한국의 현대정치사는 독재와 인권 유린,지역차별,반민주의 세월로 점철되어 왔다.문재인씨 역시 대학 시절 유신반대 시위전력으로 '여봐라'하듯 사법시험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였지만 판사임용에 제외되고 노무현을 잘 아는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부산에서 노무현과 운명의 만남이 시작이 되고 노무현대통령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였을 때에는 운명마냥 그의 상주 역할을 하면서 그를 대신하는 사람이 되고 그를 기리고 회고하며 그가 못이룬 뜻과 이념을 차세대에선 꼭 이루어 천상에서 보고 있을 그에게 기쁨과 환희를 안겨주겠다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담겨 있다고 보여진다.정치는 소수의 힘에 의해 밀실에서 이루어지고 소수가 안고 있는 비현실적이고 장애가 되는 진실은 가려지게 마련인데,참여정권이 남긴 선명한 정책들은 힘과 물력을 갖은 소수보다는 소외된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노무현대통령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성장하고 어렵게 고시에 합격하여 남들이 부러워하는 검사,판사보다는 인권 변호사로서 충실하였고 5공의 부패문제에 대한 청문회에서 보여주었듯이 그는 가치가 있고 보람있는 일을 해 나왔던 자존심이 뚝심이 센 분으로 인식이 된다.죽음을 앞두고 가족이 수뢰혐의에 연루되고 그에게 다가오는 족쇄는 마치 궁지에 몰린 쥐의 존재와도 같았을 것이다.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듯 그에게 덮어 씌우려는 정치권력의 음모와 서슬퍼런 칼날 앞에 가족과 국가를 뒤로 하고 남아 있는 모든 이와의 인연을 끊고 의연하게 생을 마감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정권보다는 더 나은 정권이 들어서고 사회의 불협화음인 불평등 요인들이 제거되어 진실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와 세상을 간절히 바란다.그것만이 미래의 한국사회가 건강하고 풍요로워질 것이며 이는 살아있는 뜻있는 세력들이 합심하여 과단성 있게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안타깝게 그는 갔지만 그를 만나고 함께 일하며 동행했던 저자가 내세우는 진보적이고 상생적인 사람답게 살아가는 삶에 함께 동참할 시기가 다가오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