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힘 -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조건
이창용 외 지음 / 황금물고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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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어떠한 형태로든 혀와 입을 움직이면서 본능과 생각,감정을 밖으로 표출한다.낱말과 말이 어우러져 그럴듯한 이야기가 되고 그 이야기는 독백이 되기도 하고 대화가 되기도 한다.이야기는 하얀 포말마냥 밀려 왔다 스러져 가는 형태도 있지만 태산을 울리고 넘어뜨릴 만한 위력과 웅대함이 서려 있기도 하다.그러한 까닭에 이야기는 태고이래 개인의 입에서 나오는 생각과 감정을 넘어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의 발명과 더불어 쏟아져 나오는 활자의 위력은 기억과 기록으로 당대를 뛰어넘어 장구한 세월을 이어져 가는 존재이면서 위대함을 담고 있는 것이다.

개인의 스펙보다는 스토리텔링(스토리는 과거의 일,텔링은 현재 및 근접미래에 일어날 일을 말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시되고 있는 요즘엔 다양한 경로를 통하여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며 듣고 소화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는데,하나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을 잡아두고,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며,미지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으로 이야기는 필요하고 존재하리라 생각한다.이야기는 자신의 뜻과 생각을 상대에게 이성적으로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방법도 있고 상대방이 알기 쉽게 에피소드를 섞어 가면서 재미있으며 감동과 흥분,갈등과 추리,궁금증을 유발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는 말하는 이에 따라 감동과 여운을 주어 인기를 얻을 것이고 때로는 '소가 닭보듯 하는'경우도 있을 것이기에 이왕 자신의 생각과 취지를 단순하든 복잡하든 상대가 쉽게 이해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이야기를 재미있고도 위트가 가미되어 상대방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도록 나름대로 연구와 연습을 많이 해야 하리라 생각한다.

특히 개인의 표현과 실체가 중요시 되는 요즘에는 자신의 영혼이 담긴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 이야기 속에는 진실이 담겨 있어야 하며 그 진실은 상대방이 감동과 여운을 주어야 비로소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에 빠지게 되어 오래도록 기억할 수가 있으며 마음을 변화시키며 또 다른 세상을 탐구해 나가리라 생각한다.이것은 비단 개인의 이야기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닐 것이다.다양한 장르에서도 쉽게 발견이 되는데 문학,영화,연극,음악 등에서 독자와 관객을 사로잡는 이야기는 분명 평범함보다는 비상한 스타일과 매력이 숨어 있을게 틀림없다.영화의 예를 들자면 주연과 조연,엑스트라가 있을 때 주연의 개성과 갈등,예기치 않은 사건,갈등 해소 과정 등이 숨막히는 변화 속에 결말을 맞이해 과정이 자신의 인생사와 비교하여 수긍과 감흥,감동과 여운이 마음 속에 자리잡고 괜찮은 '이야기'로 자리 잡아 가리라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다가오는 점은 책을 읽고 서평을 그때 그때 시간에 맞춰 올리는 경우도 있고 생각과 감정,내용의 핵심내용과 부차적인 요소를 정리하여 올리는 경우도 있는데,글의 내용에 충실하되 삶의 과정과 어우러지게 숙성시켜 서평을 올린다면 찾아 주고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여운을 안겨주지 않을까 하는 자성을 해본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독특한 영혼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독특한 개성이 살아있기에 좋은 점수를 받으리라 생각한다.이야기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이끌어 내야하는지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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