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사전 - 신비로운 바람의 섬, 오름에서 한라까지!
김우선.오희삼.이종진 지음 / 터치아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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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세 번 보아야 반한다고 하는데 나는 처음 보고 반했다.내륙과 멀리 떨어져 있는 이국적인 열대수들과 역사 속에 몽고의 흔적,독특한 제주 방언,세계가 자랑하는 자연 유산과 수많은 걷기 여행길들이 외지 사람들을 가슴 설레게 하고 반겨주리라 생각한다.고,양,부의 씨족을 모신 삼성혈(三姓穴),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제주 4.3항쟁,거상 김만덕의 상인으로서의 자비 정신,이중섭 거리등을 통해 제주의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가 있다.

올컬러로 장식되고 여행 팁이 자세하게 수록된 이 도서는 걷기,드라이브,레포츠 섬 해수욕장,향토 음식,머물고 싶은 숙소들로 이루어져 있다.걷기에는 올레길,오름길,생태숲 길,한라산 길이 있고 드라이브는 해안를 낀 해안 도로와 생태숲 길,일주도로 등이 답답한 마음을 시원스레 해줄거 같고 사면이 바다인 제주인지라 해상과 육지에서 즐기는 레포츠 및 점점이 산재해 있는 해수욕장,섬 속의 섬이라 일컬어지는 작은 섬들만의 특징과 볼거리,먹을 거리가 풍성하다는 생각이 든다.또한 넓게 펼쳐지는 바다를 끼고 자리잡은 숙소들은 지친 나그네의 심신을 일소해 주리라 생각이 든다.게다가 제주가 자랑하는 온갖 음식들의 진수성찬은 색,향,맛이 어우러져 여행의 진가를 한층 더 보여준다.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아들고 개발과 더불어 제주의 자연이 훼손되는게 안타깝지만 한라산을 끼고 생태숲과 오름,올레길,수상 레포츠,역사적인 문화재 등이 어느 정도 잘 보존되어 있어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것들도 많아 한국속의 제주가 자랑스럽고 자긍심마저 든다.그다지 높지 않은 구릉 모양의 오름은 공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왕조시대의 왕릉과 같은 형상을 띠고 있어 편안한 마음마저 들고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심신을 단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특히 생태숲 길은 나무에서 뿜어 내는 피톤치드 향이 인체에 좋고 명상과 사유의 길로도 손색이 없을거 같다.

제주는 뱃길로도 가고 하늘길로도 가지만 체제일수와 경비,여행 및 체험하고자 하는 구상이 뚜렷해야 할것이다.볼 것,즐길 것,먹을 것이 많은 제주이지만 일을 떠나 잠시 휴식을 취하는 쉼터의 공간이기에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녀오는 것이 좋을거 같다.볼거리,먹을 거리가 많은 제주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세계가 자랑하는 자연유산과 역사의 숨결이 오롯하게 남아있는 곳이기에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잘 보존하고 길손이 한 번 다녀간 뒤에 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도록 손님을 맞이하는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와 접객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제주의 모든 것이 숨겨져 있는 이 도서는 말 그대로 제주 여행사전이라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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