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주 중에서 가장 기본은 먹는 것이 아닐까 싶다.먹고 마심으로서 생체리듬을 살려주고 심신의 건강을 살려주기 때문일 것이다.오죽했으면 세인들의 대화 중에 '먹고 살기 위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할까 싶다.푸짐하지는 않지만 색,향,맛이 어우러져 행복한 한 끼,한 때를 보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점심과 저녁 무렵의 먹자골목,오피스가,가든이 있는 곳은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이와 대조적으로 한산한 곳이 있겠지만 발디딜 틈 없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은 뭔가 남다른 차별화가 되어 있어 입소문과 소셜네트워크를 타고 하나 둘씩 모여든다고 생각한다.
음식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사십대를 넘긴 나도 2,30대엔 왕성한 식성으로 잘 먹었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가다 보니 음식의 양보다는 질을 선호한다.밥과 국,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는 곳보다는 한 가지 음식이라도 깊은 맛이 나고 음식점의 실내 환경이 청결하며 손님을 맞이하는 식당 종업원들의 깔끔한 매너가 있는 곳으로 자연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줄을 서는 맛집은 다양한 메뉴보다는 한 두가지 메뉴로 오랜 세월 주변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고 변하지 않는 맛과 서비스 정신이야말로 손님을 끄는 흡인력이 있다고 생각한다.직장인들이 점심 시간대를 이용하여 우르르 몰려 갈때면 대부분 모래알마냥 흩어지는 것이 아닌 각 부서원들이 한 집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으며 때론 남자직원,여자직원으로 나뉘어 음식점을 찾는 경향도 있는거 같다.점심은 간단하면서도 오후 업무를 위한 활력소가 되어야 하기에 뇌와 근육의 영양을 살린 음식이라면 굿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의 주요 지역과 근교 지역 13곳의 맛집 순례는 지역과 음식점마다 각각의 특색이 있는거 같다.대부분 음식점의 역사가 오래 되고 음식의 수는 하나 내지 둘 정도이며 음식 대비 가격이 적당한거 같다.물론 시중심권에 자리한 음식점은 관리비 등인지 주인의 자존심 때문인지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도 든다.그래도 그곳을 다녀와 보고 맛본 저자의 생각은 훌륭한 맛으로 친다면 그 정도 가격은 착하다고 전한다.개인의 주머니 사정과 상황에 따라 들어가는 음식점은 터무니 없는 가격에 맛은 별로다면 안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요즘 인터넷에 음식점 정보와 후기,포토샵이 잘 게재되어 있어 줄서는 맛집에 가기 전엔 꼭 알아보고 가는 지혜가 필요할거 같다.
제대로 된 한 끼는 그날의 건강과 활력을 유지시켜 준다.옛말에 '남자는 먹으면서 친해진다'고 했다.모처럼의 친구,접객 업무로 만난다면 호기를 부려 비싸며 돈을 흥청망청 쓰는 곳보다는 오래된 식당에 예스러운 분위기,적당한 가격,해프지 않은 종업원의 미소가 가득찬 음식점으로 안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그곳에서 친구와의 우정,회포도 나누고 접객 업무라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업무의 진행이 매끄럽게 진행되리라 생각한다.줄서는 맛집을 통해 새로운 음식점을 많이 알게 되어 다행이다.이곳에는 내가 아는 곳도 두서너 곳이 소개되어 있어 무척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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