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심즈 2 - 시간이 폭발한 날 카니발 문고 7
존 흄 지음, 이영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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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현실적인 일을 실제와 같이 꾸며 실제와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환상적이고 탐험과 모험심이 가득찬 세계는 손에 땀을 쥐게 하기도 하고 스릴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며 등장 인물들의 배경과 행동 속으로 푹 빠질 만큼 흥미진진할 때가 많다.그런 면에서 '더 심즈'는 생소한 용어들로 이루어져 있고 나이 어린 소년,소녀들이 이끌어 가는 세상은 비록 이루어질 성질의 일은 아니지만 시사적인 면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인간 세계,즉 현대는 신자본주의가 낳은 편리한 생활만큼 반대급부로 지구의 생태계와 환경 오염,기후 변화는 미국을 위시한 정치,군사,경제 강대국들의 소산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간 세계 저 편에 있는 심즈의 나라에선 인간 세계를 개선하고 구조하기 위한 각 부서가 배치되고 각 부서의 특성에 맞게 인간 세계가 '계획'한 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임무 처리를 하게 된다.부서 명칭도 생소한 기상부,수면부,시간부,생각부 등이 있으며 각 부서에서 해결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면 특별작전본부에서 해결 요원과 보조 요원들이 복잡한 기계들을 다양한 도구로 수리하게 된다.특히 주인공 베커의 '가제트 손'이라는 도구 이용은 인상적이었다.해결 요원은 인간세계 최고의 직업이지만 스트레스,위험 부담, 주 7일 하루 25시간 대기라는 철인들만이 할 수있는 무한대의 능력 보유자인거 같다.





심즈는 '시간'을 생산하기 위해 매우 어렵고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데 시간의 본질을 뿜어내는 광물들을 캐내며 이 광물들은 주변의 모든 것들을 특정 속도로 노화시키며 '시간 바위','시간돌','시간모래'가 있다.이러한 일들을 모의하고 실행해 나가는 심즈의 주인공 베커와 쉐인은 각각 해결 요원과 보조 요원으로서 유감없는 역할 기량을 과시한다.특히 쉐인은 시간 광장이 폭발했을 때 심리적 요동을 느꼈지만 인간 세계를 위해 목숨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었고 '작전 속의 작전'을 통해 베커는 쉐인을 해결 요원에 추천하게 된다.





학교 생활과 인간 세계 해결 요원이라는 이중생활이 큰 스트레스였는데 학교 성적은 곤두박질하고 인간세계 해결 요원의 역할을 맡으면서부터는 용돈도 두 배로 뛰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13세 이상 관람 가 영화도 마음대로 볼 수가 있었다.이 일을 하게 되면서 베커는 단절감과 외로움을 느끼면서 일상은 엉망이 되어 가지만 인간세계를 위한 작전 수행을 나름대로 소화해 가면서 부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서너명의 등장 인물들이 인간세계를 개선,구조하기 위한 과정은 반드시 행복의 길만 열린 것이 아니다.불행이 다가올 수도 있을 것이다.다만 심즈의 모험심과 탐구심,환타지적 요소가 어우러져 어린이들에겐 꿈과 용기,결단력과 리더십,관용과 배려 등을 키워 나가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특히 작전 중의 작전과 같은 재앙 수준의 작전은 그 상황에 맞게 어린이들의 흥미진진한 모험심을 자극하지 않을까 한다.비현실적인 이야기였지만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도전,상상력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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