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겐 꿈과 희망이 많을 수록 좋다.그것이 현실이 되었든 비현실적이든
많은 꿈을 꾸고 착한 마음을 갖으며 비현실이 현실이 되고 현실 속에선 더욱 신바람 나는 일들로 가득 찬다면 공부의 노예로 비춰질 요즘 어린이들에겐 마음과 몸이 하늘 높이 둥둥 떠다니기도 할 것이고 꿈과 희망이 쑥쑥 성장해 가리라 생각한다.
때가 여름날이고 뭔가 아이들에게 놀거리,재미거리가 있을까 했는데 '매직트리'는 참으로 신나고 애절하고 놓지 않는 희망의 끈 끝에 반전의 묘미까지 맛볼 수가 있어 읽는 내내 유쾌한 기분이었다.쿠키,필립,토시아,로스부부,비키 이모,악당 막스가 펼치는 신나는 환상 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와 호기심,선과 악,가족애등이 하나로 연결되었고 글의 구성과 흐름 역시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
음악을 하는 집안이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이었던 쿠키의 부모는 돌연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꾸리기 위해 이모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하지만 선상여행의 대명사 '퀸 빅토리아 호'에 가서 연주로 살아가라고 냉정하게 선을 긋고 쿠키는 꼴보기 싫고 박정한 이모와 어쩔 수 없이 함께 살아가야만 운명이다.
어느 날 비바람과 함께 번개가 치면서 쿠키네 집 옆에 심어져 있던 마법의 나무가 지붕을 뚫고 쪼개지고 휘어지고 마법의 나무는 마법에 의해 감쪽같이 마법의 빨간 의자로 둔갑하면서 쿠키의 식구들은 어디론가 떠나게 되는데 트럭에 실려 있던 빨간 의자는 다리 아래로 떨어지면서 쿠키는 빨간 의자와의 궁합이 척척 맞게 알라딘마냥 마법의 신묘술을 보여 준다.
이들 가족이 가려고 하는 곳은 당연히 엄마,아빠가 연주하는 '빅 토리아호'선상 콘서트 현장이고 만남이다.가는 길은 험난하고 도처에 역경과 고난이 악당 막스의 방해공작도 있었고 특히 이모는 여정에 방해가 되는 말과 행동을 했기에 빨간 의자의 마법으로 어린이로 둔갑시키기도 하는등 환상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퀸 빅토리아 호'에 당도하고 쿠키형제는 부모를 만났지만 무임승차가 탄로나면 부모의 오케스트라 일은 없어지고 생계도 힘들어진다고 말하는데 무엇보다도 어린이인 쿠키,필립,토시아는 엄마,아빠를 찾은 기쁨과 훈훈한 가족애를 보여 주기에 충분했다.냉정하고 자기밖에 모르던 이모 비키는 과연 어떠한 생각을 했을까? 그건 아마도 늦은 후회를 했을 것이다.형제간의 돈독한 우애를 다하지 못한 것과 조카들에게 어린애 취급 당한 것을 진정으로 반성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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