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펍, 영국의 스토리를 마시다 - 창조적 여행자를 위한 깊이 있는 문화 기행 ㅣ Creative Travel 1
조용준 지음 / 컬처그라퍼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영국인들이 만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담소와 우정을 나누는 장소가 널리 알려진 '펍'이다.역사 또한 유구하여 100년은 기본이고 500년이상 되어야만 명함을
내밀 정도라고 하니 그들이 펍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듯 하다.8세기부터 시작된 '늙은 싸움닭'의 펍은 역사도 오래 되었고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하니 소위 말하는 선술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듯 하다.퍼블릭 하우스라는 명칭에서 펍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보니 일종의 공공의
만남의 장소라고 생각해도 무방할듯하다.
또한 지난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관련하여 가게 앞에 그와 관련한 인물들을 내세우고
그들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함께 하는거 같다.또한 유명 정치인 및 연예인들의 사교 모임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일반 서민들이 일상의 애환을 나누고
풀어가는 장소이고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이기에 영국 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보리 엿기름과 물,효모를 이용해
만든 브린튼식 맥주를 좋아한다는 영국인들은 삶이 무의미해지고 누군가와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고 싶을때 찾는 곳이 펍인거
같다.
역사를 자랑하는 펍이다 보니 가게 앞에는 다양한 간판이 눈에 띄게 된다.전통을 중시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한 간판들을 보면서
그 가게만의 독특한 취향을 엿볼 수가 있다.포도송이 간판,호랑이가시나무 넝쿨,쟁기,보리 추수,영국을 이끌었던 인물들에 대한 기억을 향수를 달래기
위한 간판들로부터 역시 영국은 역사와 전통,자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많다는 것도 새롭게 발견하였다.
영국도 금융 위기와 더불어
펍을 찾는 손님이 전례없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마트같은 곳에서 마실 만큼 사다가 집에서 한 잔씩 즐긴다고 하니 어느 나라나 경제 위기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거 같다.하지만 영국 어디를 가더라도 '펍'은 그들의 역사와 문화,전통의 대명사로서 우뚝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서울,부산등지에서도 우리만의 전통과 역사를 보여줄 선술집이 많았으면 좋겠고 이를 통해 외국인들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는 명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