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집밥

따뜻한 집밥 - 영양과 건강을 한 상에 차리다
김은아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5월

 업무 특성상 저녁을 거를 때가 참 많다.몇 년이나 계속되다 보니 결국 위는 염증이 생기고 병원에는 웬만하면 다니지 않은 나인데 결국 병원에 가서 진찰을 하고 약을 먹으면서 위염이 낫기를 바라고 있다.인간이 살면서 기본적인 의식주중에 나는 식의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왜냐하면 늘 호의호식하는 것이 아닌 제때 알맞은 양만큼 먹어야 일도 잘 되고 뇌도 정상적으로 순환이 되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먹는것 만큼 중요한 의례가 없다고 본다.어릴 때는 부모님이 해 주시는 음식이 최고인줄 알고 주는 데로 먹었지만 지금 내가 어른이 되고 보니 일하기 위해 먹는 것인지,먹기 위해 일하는 것인지 가끔은 헷갈릴 때가 많다.나는 음식은 가리는 편은 아니지만 육류보다는 생선과 채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에 맞는 식단을 차려 한끼라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챙겨 먹는다면 나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덤으로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집밥'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무공해,엄마 손,손끝 맛,아이디어 음식,별미등이 연상이 되는데 요즘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식성에 맞춰 이 도서는 깔끔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들로 시복을 안겨 주기에 안성맞춤이다.쌀을 물에 일정 시간 담가 놓고 밥을 짓기부터 시원한 국물 내기,재료의 밑손질,설탕과 소금 줄이기,저자만의 드레싱,공복을 이기는 아침 모닝 주스등으로 식단을 아기자기하면서도 상큼하면서도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가 이 도서에 꽉 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사과당근 주스,표고버섯밥 & 달래간장,버섯 누룽지탕등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잘 차려진 진수성찬보다는 자신의 체질과 입맛에 맞게 재료와 식단을 궁리하여 음식을 만들어 간다면 한 끼를 통하여 건강하고도 행복한 삶이 이어지리라 생각한다.언제 시간이 있어 그렇게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겠지만 하기 싫은 일도 사명감으로 하다 보면 익숙해지듯 음식 만들기도 재료선택부터 만드는 요령(시간 절약하기)등을 익혀 나간다면 아침에 허둥지둥대지 않고 식단을 꾸며 식구들에게 먹이고 일터에서 돌아와서는 남은 재료로 독특한 아이디어 요리를 만들어 본다면 입맛도 되돌아 오고 식구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에서 살아가는 의미도 찾을 수가 있지 않을까 한다.

 현대인들은 늘 바쁘게 움직인다.먹는 것은 그다지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거 같다.하지만 잘못된 식습관 및 제때에 먹는 것을 놓친다면 나이가 들면서 몸에 병이 찾아 오면서 때늦은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하루 한 끼 제대로 챙겨 먹는 부지런함과 지혜는 사회 생활에서 자신감을 표출할 수가 있고 일의 성취도 면에서도 남보다 앞서리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