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 잃어버렸어! - 매일매일 물건을 잘 잃어버리는 아이들을 위한 동화
김미애 지음, 김은경 그림 / 초록우체통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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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청소년기때 신변 잡기등을 자주 잃어 버리고 다녀서 식구들에게 핀잔을 많이 받기도 하는등 정신을 어디에 놓고 다니는지 알 수가 없을 때가 많았다.하물며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생각할 일,챙겨야 할 일,해야 할 일등이 쌓이고 피로도 겹치다 보니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는등 물과 기름마냥 몸 따로 정신 따로 놀 때가 참 많다.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듯이 복잡하게 생각하고 흐리멍텅하게 생활을 하다 보면 부지불식간에 생각도 안나고 내 물건이 분실되는 경우가 있는등 우선 몸과 마음을 단순하게 하고 마음 속으로 자신의 물건은 꼭꼭 챙길 수 있도록 긴장을 늦추어서는 안될거 같다.

 가정을 이루고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보면 어른들은 그나마 침실,가구,화장실,서재등을 몇 일 간격으로 먼지도 털고 쓸고 닦는등 몸에 습관이 배이고 마음도 유쾌하기에 정신도 맑게 돌아오며 기분도 업된다.아이들 방과 침실을 보면 늦게 자고 등교 시간에 허겁지겁 나가다 보니 아이들 방과 책상,책꽂이등이 엉망일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중학생이상이다 보니 스스로 알아서 챙기고 정리하도록 잔소리를 하고 심지어는 '정리법'까지 적어서 코에다 받쳐도 잘못된 습관인지 잘 고쳐지지를 않는다.그러다 보니 제때 챙겨야 할 준비물을 빠뜨리게 되고 체험 학습등을 갔다 오면 뭔가를 잃어 버렸다는등 부모로서 화가 날 때가 많다.아무리 좋은 소리로 훈계하고 이끌어도 본인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하는 법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는데,가끔은 자식을 잘못 기른 것이 아닌가 싶어 자책할 때도 있어 아이들 보는 앞에서 보는 책,안 보는 책,중요한 책,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책등과 공부하는 시간과 남는 시간 활용하기,운동 시간등을 챙겨 주고 정리해 주기도 한다.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레 하겠지 하고 기대를 하지만 결과는 도로아미타불이 되고 만다.

 저희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 밖에서 일하면서 몸과 마음이 파김치가 될때도 있어 집에 오자 마자 아이들 챙기는 것은 마음만 있을 뿐 실행으로 옮길 수가 없는 때도 많다.아이들이 스스로 학생의 신분으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될 일등을 구분하여 잔소리를 하고 소리도 질러 보지만 잘 듣지를 않아 속이 상할 때도 많다.이 글의 주인공 준이마냥 정리정돈하는 습관을 매일 체크하고 그에 따른 보상 스티커를 붙여서라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하게 될 정도이다.나는 이 도서를 읽고 나의 잘못된 생활 습관도 바꿔 보려고 하며 아이들에게도 꼭 읽게 하여 학교 생활의 우등생이 결국 사회 생활의 우등생이 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시켜 보려 한다.우선 아이들이 마음으로 수긍하고 실천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만 글을 통하여 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 나가는 것도 유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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