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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2 - a True Story ㅣ 어떻게 살인자를 변호할 수 있을까? 2
페르디난 트 폰쉬라크 지음, 김희상 옮김 / 갤리온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그만한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축적된 분노와 응어리가 일시에 폭발하여 치사에 이르고 법에 의해 심판을 받아야겠지만 '인명 경시'풍조가 만연한 현대 사회의 갖가지 살인 행위를 보면 말그대로 '살인,묻지마'일 것이다.그에 따른 피해자들의 분노와 응어리 또한 살아있는 동안엔 결코 잊혀 지지 않을 것이며 사회 분위기 또한 밝지 만은 않아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자세도 늘 경계하며 불신 풍조가 만연되어 갈 것이다.신자본주의에 따른 물신주의로 인하여 사회의 테두리 안에 들어 오지 못하는 일종의 사회 낙오자,열악한 가정환경과 교육으로 인한 삐뚤어진 인성등도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범들 뇌의 구조에는 사회를 증오하고 누군가를 죽여야만 속이 시원하리라는 잘못된 인식도 한몫하지 않을까 한다.그렇지만 사회가 나를 받아주지 않고 소외되었다 할지라도 인명을 가볍게 여기며 사회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하고 치안 부재를 만든다면 각박하고 인간성 상실이 만연한 사회는 더욱 암울할 뿐이다.
작가는 독일 형법 전문 변호사로 16년간 피의자를 상대로 죄와 책임을 따지는 변호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 살인자에 대한 분노와 동정은 소용이 없으며 정해진 법의 룰에 의해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여기지만 따지고 보면 살인 사건이라는 것이 분노와 응어리,복수심을 유발할 만한 사연이 충분하여 결국 상대를 살인에 이르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우발적인 치사 행위는 결코 용서를 할 수가 없고 살인의 행각도 '인면수심' 및'야수'에 다름이 아닐 것이다.그는 15건의 사건의 개요를 서술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살인자를 어떻게 변호할 수 있는지를 생각할 시간을 준다.
살인 사건이 터지고 나면 으례 경찰차가 달려 오고 폴리스 라인이 설치되며 형사 수사관,법의학자등이 증거 및 방증을 통하여 살인 사건 일지를 취합할 것이고 이후 검사에 의해 소송이 발생하면서 재판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과학 수사가 발달된 현대 사회에서는 살인 범죄의 발생부터 주변 인물 탐문,DNA채취,혈흔,머리카락,알리바이 여부등으로 치밀한 조사에 의해 법이 정한 잣대에 의해 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다만 부부로서 살아가지만 껍데기만 부부인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하는데 부부간에 정도 없지만 아내를 흠신 두들겨 패고 그것도 모자라 딸 아이마저 강간을 하려든 남편을 아내는 잠들었을때 죽여야만 고통도 덜하고 끔직한 나날을 종식시킬 수가 있었으리라.아내는 결국 남편을 죽이고 순수하게 자백을 했건만 살인이라는 죄 앞에서는 그녀도 무사하지는 못했으리라 생각한다.이럴때 그녀가 가정을 꾸리고 살아온 악몽같은 나날을 십분 참작하여 형을 최대한 줄여야만 할 것이다.
살인 사건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여성을 노린 살인 사건의 경우에는 성적 충동이나 탐욕 및 저급한 동기에 의해 살인을 저지른다고 생각한다.한국의 경우에도 살인 사건이 터지면 단순한 살인이 아닌 '악랄'하고 '잔혹'한 살인이 많아서 사회의 치안 부재라는 말이 회자될 정도이고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못하는 불신 풍조와 경계의 눈초리가 심화되어 갈 뿐이다.법에 대해선 문외한이지만 우발적 살인 사건,사이코 패스와 같이 상습적인 살인범의 경우에는 사회와 격리시켜 남아 있는 자들이 편안하고도 안전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독일에서 일어난 15건의 살인 사건에 대해 단편적으로나마 사건의 시말을 접했지만 그보다도 더 악랄하고도 입에 담지 못할 사건도 부지기수라고 생각한다.인명은 고귀한 만큼 고귀한 인명을 앗아간 장본인은 그에 상응하는 고통을 안겨 주어야 마땅하고 사회 지도층들은 소외되고 불만 세력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대하고 교도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