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진짜 안 와
박상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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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열 두번도 더 변한다는 말이 물색하게 이 글은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또한 엉뚱한 발상과 행동이 자신의 미래를 발전시켜 주기도 하지만 도를 지나친 과욕과 허세는 돌이킬 수 없는 망신살로 나아가게 됨도 알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자신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하고 싶은 일과 목표를 향해 매사 전진하고 또 전진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함을 이 도서를 통해 느낀 바이다.

 도서의 겉표지가 그로테스크한 등장 인물들의 알 수 없는 표정과 될대로 되라는 자포자기식의 이면에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자신을 어딘가에 펼쳐 놓고 나름대로 모험과 도전으로 나아가는 말 그대로 무한한 자유와 도전 정신이 이 글에서는 마음껏 보여 주고 있다.작가의 자유 분방한 필치와 등장 인물들의 젊고 패기 넘치며 개성이 뚜렷한 이미지가 나약하고 불안하게 살아가는 현대 젊은이들에게 한편으로는 도전과 담대함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고남일,미영,로잔나,켄세이등 4명이 주연과 조연을 맡아 물가 비싸고 제대로된 음식이 없는 영국 런던에서의 기묘한 생활상은 처절한 분투기로 보였다.남일과 미영은 국내에서 밴드부 선후배 관계로 연인 관계였지만 의기투합이 되지 않아 헤어지게 된다.남일은 영국으로 떠난 미영을 머리 속에 그리며 혈혈단신으로 전세금과 신용카드 한도를 모두 사용하여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마음과 음악의 메카 런던에 몸을 싣게 되는데 네셔널 갤러리에서 남일은 미영을 우연중에 우연으로 조우하게 된다.헤어진 둘은 기묘하게 다시 만나고 먼저 런던에 와서 런던의 이모 저모를 알게 된 미영은 남일에게 마음 고생을 하지 않도록 뒤에서 후원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되고 미영은 이미 연인을 만들어 놓았기에 남일과는 거리를 두면서 소통을 하게 된다.

 살인적인 런던의 공공요금,물가는 남일을 그대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어떻게든 생활비를 벌어 나가야 하겠기에 모시모시스시야에서 오토바이 배달 업무를 맡게 되는데 관광 비자로 들어가 미영의 학생 비자를 위조하여 아르바이트를 하기에 배달을 하다 혹여 사고라도 나고 싸움이라도 벌어진다면 그대로 당하는 수밖에 없는 게 그의 설움이지만 그는 롹스피릿님의 환상과 잠언을 생각하며 꿋꿋하게 런던 분투기를 그려 나간다.그러는 사이 미영은 켄세이와의 관계가 두터워지고 남일은 그리스에서 온 로잔나라는 여성과 사귀면서 연인으로 발전해 나가며 4명은 각자 월세를 내는 방식으로 맨션을 빌려 살아가게 되는데,넷은 지킬 것은 지켜 갈줄 알았는데,작가의 말처럼 인간의 삶을 역발상의 모델로서 그들 넷은 거실에서 술을 마시고 음악을 하면서 감흥이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알몸이 되어 뒤엉키게 되고 과감한 혼합 섹스까지 보여주게 된다.이국이라는 곳에서 20대의 마지막을 도전과 용기,우정과 사랑이라는 것을 주제로 스토리가 전개됨을 알게 된다.

 남일은 결국 영국에서 추방 당하는 형식이 되어 국내로 들어오게 되고 미영과는 기약할 수 없는 만남을 뒤로 하게 되는데 단순한 젊음과 혈기로만은 삶이 보장되지 않는다도 것도 남일로부터 깨닫게 된다.어느 정도 경제력과 치밀한 계획,주위의 도움등이 어우러져야 타국에서의 생활이 제대로 돌아가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도 한층 무르 익어가지 않을까 한다.다만 개인적으론 이 글을 통해 젊은 청춘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가 있다는 긍정적인 모험과 용기는 가상하게 생각하지만 무모하게 몸으로 때우는 방식은 결코 좋은 결실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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