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 공병호의 인생 이야기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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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공병호작가에 대해서는 선한 인상과 학자풍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보여주듯 독서를 통하여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지식을 쌓아가고 있음도 알고 있었는데 그의 자서전격인 도서를 접하고 보니 그가 걸어온 길을 통하여 삶의 단면을 알아 볼 수가 있어 그를 이해하고  21세기형 신한국형 지식인의 선두주자라는 생각이 물씬 풍겼다.개인의 지적 소유와 내공을 통하여 수많은 도서를 저술하고 개인,사회,국가 경영을 주제로 전국을 누비면서 진지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강연하는 모습도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시절까지는 부산에서 성장하고 고대 경제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광주 민주화 운동등으로 휴교령이 내려지게 되지만 학업을 중단할 수가 없어 서울 근처 사찰에서 꾸준히 학업을 연마하게 된다.아버지의 사업이 기울게 되면서 그의 꿈은 오로지 혼자의 힘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는 것이었다.새벽 4시반 어김없이 학교 도서관에 자리를 잡고 영어 및 경제학에 전념을 하면서 미국 유학의 길에(라이스 대학) 올랐던 것이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몇 번의 직장을 옮기게 되는데 연구소,IT사업,컴퓨터 사업등을 통하여 그는 돈의 유혹으로 인해 가까이 지내던 사람과 멀어지게 되기도 하고 다급해서 고용한 직원을 구조조정이라는 미명하에 내쫓아야 하는 상황 속에서 인간적 고민도 많이 했던거 같다.그가 일자리를 잃었던 당시 자제들은 한창 배울 시기였기에 자식의 교육만큼은 포기할 수 없어 부인이 두 자제를 데리고 미국 유학을 지속시킬 수가 있었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노트북과 관련  서류 및 연구서,사회적 경험등을 바탕으로 책을 펴내기도 했으며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로부터 경영 관련 강연 의뢰가 그를 재기의 길로 내딛게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특이한 점은 1980년대 당시엔 한국의 경제신문사들이 외국의 최신간을 요약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시작했는데 작가의 번역 기고문이 호평을 받았던 것같다.

 부친의 사업이 쇄락하게 되지만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고 나아가야 하기에 그는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연마하게 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철저한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대체탄력성이 높은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실력을 쌓고 경력관리를 하는게 그의 목표였던 것으로 보여진다.<한국기업 흥망사>를 비롯하여 100권에 가까운 저술과 년 250여회를 넘나드는 왕성한 강연으로 그는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1인 기업가 및 프리랜서로 우뚝 솓게 된 주인공이 된것이다.

 그는 그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20대,30대,40대가 갖추어야 할 덕목과 삶의 방향등을 제시하고 있는데 가장 큰 요체는 준비하고 준비해서 자신의 몸값을 올려라는 것이다.수단과 방법을 가려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만큼 시대가 요구하는 인간이 되기 위해선 평범하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그가 설파하고 있는 7권과 7금은 금과옥조같아 인용해 보기로 한다.

 * 7권(勸) --직업인으로 계속 연마한다,은퇴 이후를 준비한다,인격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건강에 우선적으로 투자한다,생활인으로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는다,삶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한다,유연한 삶을 유지한다.

 * 7금(禁)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타인의 길을 기웃거리지 않는다,실수를 가급적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나이를 권세로 삼지 않는다,툴툴거리지 않는다,노하지 않는다,간섭하지 않는다.

 
각자의 나이,여건에 맞게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자세야 말로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요즘은 갖은 자 위주라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저자처럼 자신의 인생을 위해 목표 의식을 갖고 악착같이 분투하고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면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부모의 덕이나 배경을 믿고 살아가는 나약한 젊은이보다는 한 발 한 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동기부여를 철저히 하면서 앞을 향해 매진해 나간다면 멋진 1인 기업가가 속출할 것이며 21세기 한국은 인재 강국이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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