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쇼크 - 집에 일생을 걸 것인가?
이원재 지음 / KD Books(케이디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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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로부터 목이 좋은 곳에 자기가 살 집을 묻어 두라는 말이 있다.특히 관청을 끼고 반경 몇 미터는 노른자 땅이니 해서 모두들 목 좋은 곳에 눈독을 들이고 투자 및 투기를 하려 한다.자본주의 사회에서 여력이 있다면 누가 말길 일은 못되지만 과열이 되고 투기 붐이 일어 없는 자들에게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한다면 사회적 분위기는 어두워질 것이며 국민들간에 보이지 않는 경쟁 심리는 증폭되리라 생각을 한다.

 한국은 해방이 되면서부터 못먹고 못배운 한을 풀기 위해 자식의 교육을 위해 논 팔고 소를 팔아 자식의 뒷바라지를 했다.나아가 1960년대 경제 개발로 인하여 경제 및 교육 수준이 제고되면서 의식 수준 또한 인간 관계보다는 물질 위주로 뒤바뀌어 왔음도 알게 되는데,1960년대 초 서울에서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살 수있는 아파트가 건립되고 편리한 생활 공간과 개인적 생활의 향유를 비롯하여 역세권,학군등으로 나뉘어 아파트는 단순한 삶의 보금자리가 아닌 프리미엄을 염두에 둔 투기 존재로 전락해 왔다.

 재테크,아파트에 전문가이신 저자의 해설은 충분히 이해가 가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다.나도 결혼을 해서 주택 청약을 몇 년 부어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분양을 받아 10년째 살고 있는데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가끔은 이사를 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다만 분양 당시의 가격보다는 많이 받겠지만 그것을 노리고 이사를 한다는 것은 내 생리에 맞지는 않고 한 번 이사를 하면 몇 십년은 보금자리로 삼고 살아가야 하기에 아직은 고민중이다.

 2010년 8월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많은 사람들이 꺼져 가는 아파트 값에 한숨을 돌리기도 하는듯 하지만 이젠 일본이나 두바이의 경우처럼 부동산 값은 땅이든 건물이든 올라갈 이유는 없는듯 하다.아파트는 지어지면 수요자가 발생해야 하는데 요즘은 분양은 커녕 건설사들마저 줄줄이 돈줄이 막혀 문을 닫게 되고 아파트에 눈독을 들이대던 투기꾼들은 이미 단물을 다 빨아 먹고 어디론가 빠져 나가고 아파트는 내려가기만 할뿐 오늘 건더기는 없을거 같다.다만 이 와중에서도 급매물등을 대량으로 매입하여 반등 시세차익을 올리려는 전문 투기꾼들도 있는거 같다.

 내 부모님 세대는 자식들을 위해 뼈빠지게 고생을 하고 나 같은 386세대는 주택 청약을 부어 간신히 집 한 칸 장만하여 삶을 꾸려 가고 있지만 언감생심 투기에는 그다지 관심은 없다.또한 현재의 2,30대의 미래의 생활 가치관을 보더라도 죽도록 고생하여 아파트나 땅을 사는 것보다는 개인의 계발 및 레저등에 관심이 많은거 같다.시장 경제의 논리상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야 공급과의 균형점이 발생하는데 현재 상황에서는 아파트에 대한 매력은 한물 가지 않았나 생각한다.특히 프리미엄을 노리고 아파트 담보 대출을 받아 금융 이자를 갚아 가면서 빠듯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도 있다.남의 일 같지는 않다.금융권의 이자는 높아서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는 언제 회사에서 잘릴지 모르고 둘이 벌어서도 아이들 교육비 감당하기에도 벅찬 한국의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지수는 언제나 오를까 개탄해 본다.

 우리는 이웃나라 일본으로부터 부동산 경기의 교훈을 받아들여야 할것이다.아파트에 대한 거품은 빠졌으면 빠졌지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지방은 약하게나마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수도권은 급매물도 몇 달이 지나도록 파리만 날린다는 부동산업자의 이야기이니만큼 부동산 특히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실상을 정확하게 인지하여 어떠한 삶을 꾸려 나가야 할 것인지를 자신의 기준에 맞춰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이리라 생각한다.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수입,꾸준한 자기 계발을 함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지속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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