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1 밀레니엄 (뿔)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스웨덴 소설은 처음이다.제목도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답게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라나지 않은 어디지 빗나간 성격과 반항적인 냄새가 풍기게 되는데 그녀는 헤비급 악성 해커로서 수많은 정보를 빼내고 유출하는등 인터넷과 전통 사기수법으로 막장 인생을 살고 있는 소유자이고 그녀를 둘러싼 인물들과 그녀를 쫓고 있는 자들의 숨막히는 스토리가 낯설지만 흡인력있게 전개되어 간다.주인공 리스베트는 20대의 단신 여성이지만 사회에 대한 분노와 저항심은 가히 혀를 내두를 정도이고 고도의 치밀한 계산력과 주도면밀한 행동 또한 가히 볼만하다.

 전해 12월 16일부터 익년 3월29일까지의 그녀와 그녀를 둘러싼 행각과 일지가 서사적으로 짜임새 있게 기록되고 리스베트와 가장 가까웠던 미카엘,그녀의 후견인과 엔셰데 커플의 죽음을 둘러싸고 리스베트를 범인으로 지목하게 되면서 밀레니엄의 편집인중 하나인 미카엘은 리스베트의 살인 혐의에 연루되게 되고 만일 리스베트가 체포된다면 그녀를 변호할 변호사로 미카엘의 누이를 내정하려 하는데 그녀는 과연 어디에 잠적하고 있는지 1부에서는 아리송하게 막을 내린다.

 리스베트는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해치는 자를 대비하기 위해 최루스프레이,권총,육탄전을 대비하는 데에 철저함을 느낀다.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분노와 반항으로 만들었는지는 열두 살때 일어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사건등에서 사회에 대한 분노가 쌓여 가고 가정 또한 원만하지 못한 점에서 찾을 수가 있을 것이다.그녀가 해킹한 정보를 미카엘에 넘겨 주면서 그와는 자연스레 친밀해지고 엔셰데 커플 및 후견인의 죽음으로 그녀가 범인으로 내몰리자 미카엘은 리스베트를 정의와 불굴의 의지 측면에서 그녀를 보호하려 애를 쓰게 됨을 느낀다.

 사회 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는 스웨덴에서 힘없는 여성들이 줄줄이 이유없이 죽어가고(베네르스트룀 사건) 어린 리스베트는 일종의 사회 정의 차원에서 사회와 맞서서 싸우게 되는데 사회는 살인범을 잡아 법에 의한 심판을 받게 하려 하고 그녀를 대변해 줄 측근 미카엘은 그녀가 자발적으로 그녀의 집에 돌아와 그가 남긴 편지를 읽어 주기를 기대하는데 2부에서는 과연 리스베트가 잡힐 건지 잡힌다면 미카엘은 그녀를 어떠한 기준에서 보호하고 변호를 할 것인지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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