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궁전 안개 3부작 3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김수진 옮김 / 살림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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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은 가물에 콩나듯 거의 읽어 보지를 안했지만 '한밤의 궁전'을 통해 암울했던 시대와 황량한 공간,치열한 추격전과 함께 스릴이 넘치는 환상을 느끼게 했다.쌍둥이 부모를 살해한 자와할과 그들을 지켜 주려는 사람들과 자와할의 행적등이 어둡고 을씨년스러우며 공포심을 자아내게 하는 공간에서 진행이 되는데 쌍둥이 벤과 쉬어의 비극적인 운명과 부모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쌍둥이는 범인을 잡아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불사르게 되고 이는 이언등 7명이 주가 된다.

 1916년 영국에서 온 피크 중위는 지터스 게이트 역사 개관식에 참석하게 되고 아이들을 실어 나를 객차가 터널로 들어가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쌍둥이의 아버지는 바로 죽게 되고 어머니는 가까스로 살아나고 쌍둥이를 낳게 되는데 바로 그 폭발범은 자와할이다.또한 범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피크 중위는 범인 일당들이 쳐놓은 유인책에 의해 희생이 되고 16년이 흐른 뒤 쌍둥이들은 그들의 부모가 어떻게 해서 죽게 되고 범인은 누구인지를 밝혀 내기 위해 악의 화신으로 변모하게 된다.

 무쇠와 같은 철인의 소유자인 자와할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자신도 인간이고 양심이 있기에 16년전 게이트 역사 화재 사건에 대해 담담하게 쌍둥이들에게 알리는데 자와할이 쉬어에게 자신의 애인이 되어 달라고 할때는 후안무치중에서도 극한의 후한무치라는 생각이 들었다.쌍둥이와 차우바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범인을 찾아 냈지만 그를 마음 속으로 단죄를 하고 16년전의 비극을 마음으로 삭이며 다음 삶을 향해 감을 알게 되었다.

 부모가 누구인지도 몰랐던 쌍둥이 벤과 쉬어는 보육원과 차우바 소사이어티 멤버들의 보살핌과 지원하에 범인을 찾아 내고 지난 날 이유도 없이 스러져간 부모님의 원한을 관용으로 포용한다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음을 간파했다.16세가 된 쌍둥이의 앞날은 그리 밝지만은 않을거 같은 예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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